문차관 내방기 2화 - 타국에서 온 미녀
TRANSLATION 2004. 8. 2. 10:53 |문차관 내방기 by Kei Toume
Translated by SinYa
2화 - 타국에서 온 미녀
「 사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
「 저는... 오늘부터 이 마을에서 살게 된 사람이에요 」
「 이름은... 뭐라고 부르셔도 좋아요 」
「 이 사진관에 관한 이야기는 예전에 이 마을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
「 이안 손님 오셨니? 」
「 아...... 」
「 새로 오신 분이군요... 」
「 ...... 당신은 인간이군요 」
「 절... 알아 보실 수 있는 건가요? 」
「요오는 특별하니까...... 」
「 저도 이 마을 사람이나 마찬가지라서요...... 」
「 당신은 바다를 건너 오신 거죠... 」
「 고향 사진을 찍고 싶으신 건가요? 」
「 아뇨... 」
「 어떤 사람의... 사진을 찍고 싶어요 」
「 그건 20년전...... 」
저와 그녀는 일본의 군인을 따라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그녀는 아무 가진 것 없이
짐이라고는 어머니의 유품인 저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들판에서 가져온 이름도 없는 꽃을 저에게 꽂고서-
고향의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그녀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녀는 노래를 부르지 않게 되었고-
울기만 하는 나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는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 흐-음 명나라 *가정시대의 *적회로군. 이거 명품이구만 」
그녀는 매우 슬픈 듯 보였습니다
「 그리고 저는 이리 저리 팔려다니며 」
「 어느 샌가 값비싼 물건이 되어 있었어요 」
더 이상 아무도 저에게 꽃을 꽂아주지 않았습니다
「 저는... 그녀와 만나고 싶었어요 」
「 다시 그녀의 곁에서 들꽃을 피우거나 고향의 노래를 듣거나 하고 싶었어요 」
「 저에게 있어 진짜 주인님은 그 분 뿐이었어요 」
그래서 저는 그녀와 만나기 위해-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고 말았습니다
「 저의 미술적 가치는 떨어지고 」
「 다시 마을의 골동품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녀와 만났습니다
그녀는... 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본 것은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 알겠습니다...... 」
「 찍어 드리지요 」
「 당신의 추억을...... 」
- 찰칵
당신이 가장 빛나고 있던
행복한 시절을
2화 - 타국에서 온 미녀 마침
*가정(嘉靖) : 명나라 세종의 연호. 가정원년은 1522년.
*적회(赤繪) : 명나라 때 청자, 백자, 천목 종류가 쇠퇴하고 생겨난 화려한 무늬의청화백자(靑華白磁), 적회(赤繪), 진사(辰砂) 등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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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도 없는 명나라 역사까지 공부하게 된 챕터였다...-_-;;...
역시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여러가지 공부가 되는구나... 역시 사람은 아는 게 많아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야... 무식은 죄라는 말이 맞나 봐... OTL ...
그건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만화 원고의 대사만 요로코롬 번역해 놓고 작품의 매력을 느껴보시오~! 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이게 한계인걸.
그저 이 번역을 보고 아주 약간이나마 문차관 내방기에 대한 관심이 생겨 화보집을 구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생기면 난 그것으로 만족.
웃샤..
다음 화에는 미오 누님이 등장하십니다. 정진정명 누님 캐릭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토우메 선생이 그리는 누님 캐릭터는 쵝오얍! (>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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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