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콧토 시스터(국내명:큐티 시스터) 드라마 CD

 

TRACK 2 - 쵸코와 다이어리

 

 

쵸코 - 제 이름은 쵸코. 오빠의 동생입니다.

         오빠의 이름은 '카와고에 하루마'라고 합니다.

 

하루마 - 안녕하세요. 오빠입니다.

 

쵸코 - 전 이제 막 여동생이 된 지라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에는 참고서를 봅니다.

         그래도 알 수 없을 때에는 오빠한테 질문합니다.

         오빠는 너무나 다정해서 여러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예를 들면...

 

쵸코 - 오빠. 자(삐~)라는 거 맛있어?

 

하루마 - 그... 글쎄... 어떨까...?

 

쵸코 - 오빠. 보(삐~)라는 거 어디 있는 거야?

 

하루마 - 에... 그게... 말이지...

 

쵸코 - 오빠. 보(삐~)라는 거 물어 뜯어?

 

하루마 - 아니... 아마 물어 뜯지는 않을 거 같은데...

 

쵸코 - 오빠. 보(삐~)라는 거. 냄새 나?

 

하루마 - 그... 글쎄다...? 속은 좀 냄새 나지 않을까...?

 

쵸코 - 오빠. 크리(삐~)라는 거 핥으면 어떻게 돼?

 

하루마 - 어떻게 되냐니...

 

쵸코 - 정정. 오빠는 별로 여러가질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좀 다정하지 못해요.

 

하루마 - 그런 말을 해 봤자...

 

쵸코 - 오빠랑 저는 '츠바키장'이라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옆 집에는 '마코토'라는 언니가 살고 있습니다.

 

마코토 - 방가요~ 아시라이 마코토에요~♡

 

쵸코 - 마코토 언니는 술을 정말 좋아합니다.

 

마코토 - 지금도 마시고 있지롱요~♡

 

하루마 - 갑작스럽네요.

 

마코토 - 뭐가 어때서~

            알콜은 인생의 윤활유라고.

 

하루마 - 그치만 윤활유 범벅이 되면 헛돌아 버린다구요. 인생의 톱니바퀴가.

 

마코토 - 크윽...

 

쵸코 - 마코토 언니는 곧잘 속옷 차림으로 아파트 안을 돌아다닙니다.

 

마코토 - 지금도 캐미솔이랑 팬티만 입고 있지요~♡

 

쵸코 - 저러면 눈을 둘 곳이 없어 곤란하다며 오빠가 때때로 투덜거립니다.

 

마코토 - 헤에~ 하루마 너, 날 꽤나 의식하고 있었구나?

 

하루마 - 야, 야 쵸코! 쓸데없는 말을!

 

쵸코 - 아파트 1층에는 관리인 언니가 살고 있습니다.

 

치토세 - 아, 안녕하세요. 관리인인 세리가와 치토세라고 합니다.

           

쵸코 - 관리인 언니는 굉장히 멋진 브래지어를 하고 있습니다.

 

치토세 - 저, 저기, 쵸코야...

 

쵸코 - 관리인 언니는 가슴이 커서 브래지어도 엄청 큽니다.

         오빠가 저에게 사 준 것의 3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마코토 - 그 정도 뿐만이 아니라니까.

            내가 만져 본 감각으로는 관리인 양의 바스트.

            쵸코의 5배. 아니, 10배는 될 거야.

 

치토세 - 정말, 마코토 씨까지...

 

마코토 - 뭘 그렇게 창피해 하고 그래.

            크다는 것은 좋은 것일지니.

            지금은 거유전성시대니까 당당히 가슴을 펴고...

            아니, 뭐... 그 정도로 크면 새삼스레 가슴을 펼 것도 없나.

 

치토세 - 그치만 가슴이 크면 꽤나 힘들다구요.

           

쵸코 - 예? 그래요?

 

치토세 - 으응... 어깨는 결리지... 여름 같은 때에는 사이에 땀이 차지...

            비키니를 입으면 좀 크게 움직이기만 해도 금방 빼꼼...

 

쵸코 - 헤에에-.

 

마코토 - 하루마. 지금 들었어?

            관리인 양, 비키니 입으면 가슴이 빼꼼 나온대!

 

하루마 -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다 들었어요.

 

마코토 - 으응? 뭐야. 그렇게 딴 데 보고.

            아아-! 설마 관리인 양 가슴 나온 거 상상하고 커진 거 아냐?

 

하루마 - 누, 누가 그래요!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요!

 

쵸코 - 저기, 오빠. 

         뭐가 커진 건데?

 

하루마 - 그러니까 안 커졌다니까!

 

마코토 - 자, 자. 그렇게 화낼 것 없잖아.

            커졌는지 아닌지는 보면 확인할 수 있는 거니까.

 

하루마 - 그렇군요.

            그럼 보고 확인을... 하기는 뭘 해요!

 

쵸코 - 오빠아. 그러니까 그게 무슨 소린데에-?

 

마코토 - 뭐냐니. 그야 뭐기는-.

 

치토세 - 마코토 씨!

 

마코토 - 에? 아, 아하하하! 미안 미안.

            그- 머시기더라?

            쵸코도 어른이 되면 뭐가 뭔지 자연스레 알게 될 거야.

 

쵸코 - 그런 거야, 오빠?

 

하루마 - 에... 뭐... 아마도...

 

쵸코 - 그렇구나...

 

하루마 - 으우...에이- 자, 그런 거 보다 진행 계속 해야지, 진행.

 

쵸코 - 아, 으응.

         오빠는 아침이면 학교에 가서 저녁무렵에 돌아옵니다.

       

 

마코토 - 맞아, 맞아.

            나, 하루마가 돌아오는 소리에 잠에서 깰 때가 있어.

 

하루마 - 언제까지 자는 겁니까...

 

쵸코 - 낮에는 혼자 있기 때문에 처음엔 좀 쓸쓸했습니다.

 

마코토 - 몹쓸 오빠네.

            이렇게 귀여운 여동생인데 하루종일 같이 있어 주면 좀 좋아?

 

하루마 - 무리라구요, 그런 거...

 

쵸코 - 하지만 관리인 언니가 온 다음부터는 혼자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같이 장도 보러 가고, 점심 초대도 받고...

 

하루마 - 죄송해요. 쵸코가 폐를 끼치고 있어서...

 

치토세 - 아니에요. 폐라니요...

 

쵸코 - 요전에는 차 마시는 시간에 관리인 언니가 만든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마코토 - 에엑? 무슨 소리야, 그거.

            나 그런 얘기 못 들었어.

 

치토세 - 하아... 딱히 얘기하지 않았으니까요.

 

마코토 - 너무해~.

            나만 왕따야~.

            그럴 때는 나도 좀 부르란 말야~

 

치토세 - 그러면요. 제대로 오전 중에 일어나서 해가 떠 있는 동안에 활동해 달란 말예요.

 

마코토 - 뭐야. 그렇게 심술맞게 굴 것 없잖아.

 

치토세 - 심술이 아니에요.

            일반인으로서의 상식이라구요.

 

마코토 - 체엣...

 

쵸코 - 그리고 최근엔 친구와도 놀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이름은 '카케루'.

 

하루마 - 뭐시여!!

            그 친구란 게 남자냐?

            어떤 놈이야? 나이는? 학력은? 수입은?

 

치토세 - 잠깐만요, 카와고에 씨. 진정하세요.

 

마코토 - 아- 역시 오빠로서 그런 게 신경쓰이는구나.

 

쵸코 - 카케루는 목욕탕 집 아들입니다.

 

하루마 - 아... 요전에 갔던...

 

쵸코 - 카케루는 공원에 있는 나무에서 떨어진 저를 도와주기도 하고,

         축제 때 오빠를 잃어버렸을 때 같이 찾아 주기도 했습니다.

 

마코토 - 좋은 녀석 같은데?

 

하루마 - 음... 그렇네요.

 

쵸코- 오빠가 학교에 가고 없어도 지금은 관리인 언니나 카케루가 있으니까 그렇게 쓸쓸하진 않습니다.

        그치만 그치만 역시 진짜는 오빠가 하루종일 같이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합니다.

 

마코토 - 그렇다는데?

 

하루마 - 히야아...

 

쵸코 - 오빠는 돌아오면 항상 '다녀왔어- 쪽♡'을 해 줍니다.

 

치토세 - 엑?

 

쵸코 - 지금 건 거짓말입니다.

 

치토세 - 휴... 뭐야...

 

쵸코 - 그치만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마 - 안 한다니까...

 

쵸코 - 저녁식사는 제가 만듭니다.

         

마코토 - 쵸코, 훌륭해!

 

쵸코 - 메뉴도 풍성!

         영양 밸런스도 확실하고, 오빠도 항상 맛있어- 맛있어- 하면서 먹습니다.

 

하루마 - 쵸코...

            지금 그거 좀 픽션 가미되지 않았냐?

 

마코토 - 그 정도야 뭐 어때.

 

치토세 - 그럼요.

 

하루마 - 하아...

 

쵸코 - 오빠는 가끔 아르바이트 때문에 늦게 올 때가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는 사람은 '타마미'라는 선배라고 합니다.

 

타마미 - 안녕하세요~♡

            근로대학생 마루모 타마미입니다~

 

하루마 - 엑? 타마미 선배. 성이 있었어요?

 

타마미 - 있지 그럼.

            없다면 아르바이트 이력서 쓸 때 곤란하잖아.

 

하루마 - 아니, 그렇게 받아 치시면...

 

쵸코 - 선배가 소개해 주는 아르바이트는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오빠는 항상 투덜댑니다.

 

타마미 - 미안하게 됐수다. 제대로 된 게 없어서.

 

하루마 - 아... 딱히 매번 그렇다는 게 아니고...

 

타마미 - 그럼 뭐야?

            이따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이거야?

 

하루마 - 예? 아... 그...

 

쵸코 - 또 츠바키장에는 구직활동 중인 아저씨가 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직업... 아, 그게 아니지.

         헬로 워크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름은... 이름이... 에... 그러니까...

         뭐였지, 오빠?

 

하루마 - 응? 아? 아... 분명히... 야... 야스... 뭐라던가 하는 거 같았는데...

 

마코토 - 관리인 양! 나설 때야!

           

치토세 - 아, 에엑...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시면...

 

마코토 - 갑자기고 뭐고, 관리인이면서 주민의 이름이 스윽-하고 나오지 않는다는 건 좀 문제 아냐?

 

치토세 - 그건 그렇지만...

            그, 그치만 마코토 씨는 제가 오기 훨씬 전부터 그 방에서 살았잖아요?

            그, 그러면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이름 정도는 외워 두는 게...

 

마코토 - 잠깐.

            지금 나한테 덮어 씌우는 거야?

           

쵸코 - 아... 그러니까...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하루마 - 쵸코야... 아무리 그래도 그런 건 참고서에 없지 않겠냐...

 

타마미 - 에... 뭔가 옥신각신하는 분위깁니다만,

            슬슬 시간도 다 된 거 같고 하니 다음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자, 그럼! 드라마! '열투! 온천과 시스터스!'

            천천히 좋은 시간 즐기세요!

 

 

 

TRACK 2 - 쵸코와 다이어리. 끝.

           

 

 

 

 

 

 

2번 트랙 끝났삼. (=ㅆ=)

Posted by 닥고냥
:
쵸콧토 시스터(국내명:큐티 시스터) 드라마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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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쵸코 - 노나카 아이

: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가져다 준 '여동생'.

   순진무구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금방 '안쵸코(참고서)'를 들여다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음.

 

카와고에 하루마 - 사카구치 다이스케

: 평범한 대학생. 지금 '여동생'인 쵸코와 알콩달콩 둘이서 생활하는 중.

   조그마한 행복과 어렴풋한 두근거림에 둘러싸인 매일매일.

 

세리가와 치토세 -오리카사 후미코

: 하루마와 쵸코가 살고 있는 '츠바키장'의 관리인.

   거유와 안경이 표준장비인 꿈 많은 20대.

   하루마에게 은근히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라이 마코토 - 토요구치 메구미

: 츠바키장에 살고 있는 주민. 나이스 바디에 대주가.

   하지만 그 정체는...

 

마루모 타마미 - 마츠오카 유키

: 하루마의 대학 동아리 선배. 아르바이트의 달인.

   작은 눈이 매력 포인트(?)

   

이시다 카케루 - 사에키 토모

: 근처의 목욕탕집 아들.

   쵸코에게 뜨거운 연정을 가지고 있음.

 

 

 

TRACK 1 - 어텐션!

 

 

쵸코 - 착한 어린이 여러분에게.

         이 CD를 들을 때에는 방을 밝게 하고 플레이어 앞에서 떨어져서 들어 주세요.

         오빠 이럼 되지?

 

하루마 - 아니...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TRACK 1 - 어텐션! 끝.

 

 

 

 

1번 트랙 끝났삼. -_-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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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오래간만의 후구루마관이다... (-▽-)
 
그 동안 1화밖에 들어오지 않아서 진행이 멈춰 있었는데
얼마 전 운 좋게 단행본 판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아아... 이제 내 책을 쫙! 벌려서 스캐너에 넣을 필요가 없어졌다... 뉴▽뉴)
 
유의할 점은 '백경'에 수록된 후구루마관과 단행본으로 나온 후구루마관은
여러가지 변경점이 있다는 것.
 
물론 내용 자체에는 변함이 없지만
커버 디자인의 변경이나 목차 페이지의 추가, 일러스트 추가 등
사소하다면 사소한 변경점들이 몇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보면 전혀 사소하지 않을 지도 모르니... 궁금하신 분은 책을 구입하세요.)
 
이후에 이어지는 후구루마관은 기존에 게재했던 1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행본 판이 올라올 것입니다.
 
자, 앞으로도 힘내서 굿쟙. (-▽-)d
 
 

* * * * * * * * * * * * * * * * * * * * * * * * *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닥고냥/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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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페이지 수정은... 역시 개노가다...=_=...
 
Posted by 닥고냥
:

<제 2화 : 벚꽃난무 ~엇나간 로스트 버진 계획~ >

 

에리코 : 우와아~ 벚꽃이 잔뜩 폈네!

 

히메지 : 정말. 날이 따뜻하니 기분도 좋아.

 

오가와 :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아.

 

코우다 : 우후후. 벚꽃의 아름다움은 한 순간. 그치만 나의 아름다움은 영원!
          즉, 벚꽃 같은 거 보다 나를 봐줘.
          봐! 봐줘! 보라고!

 

유마 : 어머나~ 에리코 여사님. 오늘은 운수가 좋네요.

 

에리코 : 정말이네요~ 유마 여사님.
     
코우다 : 야 너네! 사람 무시하지 마!

 

히메지 : 그건 그렇고. 오늘 아야노는?

 

에리코 : 글쎄다? 봄방학이 되고 나서 계속 문자 보냈는데 답장 한 번 안 오더라.

 

유마 : 어차피 또 시모다카타니랑 바보 커플 놀이 하고 있는 거 아냐?

 

오가와 : 저런 식으로?

 

모두 : 응? 어디 어디?

       우에에에엣!!!!

 

< * * * >

 

아야노 : 우와아- 저것 좀 봐, 시모다카타니. 벚꽃 정말 예쁘다.

 

시모다카타니 : 아니. 아야노가 훨씬 더 예뻐.

 

아야노 : 아이 몰라, 시모다카타니.

 

<? - 에리코> : 사랑해. 아야노.

                자, 잉야잉야 러브러브 하면서 우리 둘이 사랑의 체리를 맺어보자.

 

아야노 : 아잉- 시모다카타니도 참. 잉야잉야 러브러브로 사랑의 체리가 웃흥~ 이라니-.

 

시모다카타니 :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아야노 : 에?

 

오가와 : 쨔쟈쟈쟝~~~

 

코우다 : 헬로~ 아야노~

 

에리코 : 오오 벗이여! 이 무슨 멋진 만남이란 말인가!

 

아야노 : 에리코 너희들! 어째서 여기에?

 

유마 : 벚꽃놀이로의 초대.
       아야노한테도 문자를 보냈을 텐데 설마! 데이트가 먼저라고 우거지상 쓰는 건 아니겠지이?

 

아야노 : 아... 저기... 그러니까...

       
시모다카타니 : 그게 정말이야? 아야노.

 

아야노 : 에헷-. 문자메일을 염소가 먹어버렸어.

 

시모다카타니 :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유마 : 이익! 그렇다면 그 전에 보낸 편지의 답장 같은 거나 보내 봐! 보내 보란 말이닷-!!

 

에리코 : 유마! 참아! 참아!

 

코우다 : 뭐, 이것도 오랜만에 만난 것이니

         아야노도 시모다카타니도 이쪽으로 와서 한 잔 쭉 들이키지?

 

오가와 : 가자아-. 가자아-.

 

아야노 : 아앙- 잡아당기지 마아-!

 

< * * * >

 

에리코 : 그런 연유로 여기서부터는 음담패설 모드입니다.

 

코우다 : 예이~ 앗싸~!

 

에리코 : 자, 그럼 이번 이야기의 테마는,

         <시모다카타니에게 여자를 가르치다>
         <시모다카타니를 이용해서 남자를 알다>
         <아예 시모다카타니를 가지고 놀다>
         이상 세 가지입니다.
         사회는 저 타카하시 에리코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아야노 : 결국 이렇게 될 운명이었구나...

 

히메지 : 하지만 뭐 좋은 기회인지도 모르잖아?

         이 참에 진지하게 남자의 몸에 대해 배워보는 게 어때?

 

유마 : 역시 남자에 대해선 닳고 닳은 히메지. 여유 만빵이구나.

 

히메지 : 누가 그렇게 까진 앤 줄 알아?

 

오가와 : 남자 몸이라는 거, 그러고 보니 모르는 거 투성이네.

 

에리코 : 저기. 남자는 어떻게 서는 거야?

 

아야노 : 그렇게 갑자기 핵심을 찌르는 게 어딨어!

 

코우다 : 그 말이 맞아, 에리코. 일에는 순서란 게 있잖아?

         자, 시모다카타니. 여기서 발기해 봐.

 

유마 : 아니, 코우다 너도 이상하잖냐.

 

시모다카타니 : 앗, 잠깐 잠깐. 여기서 하라니?

 

코우다 : 그치만 남자의 국부란 거 수수께끼인 걸.

         막대기란 게 뭐야? 빨랫대? 낚싯대? 제초대(?)?

 

유마 : 야, 야, 화내겠다.

 

오가와 : 있지. 남자의 그거에 대해서 나 알고 있어.

         친구한테서 들은 적이 있는 걸.
         까맣고, 딱딱하고...

 

히메지 : 오... 오가와! 너 설마!

 

오가와 : 그리고 아침이 되면 굉장히 도움이 된대.

 

유마 : 어째 리얼하다. 무진장 리얼하다!

 

에리코 : 싫어어-! 순진무구 병아리파인 오가와 입에서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오가와 : 그러니까... 으음... 분명히 자명종 같은 걸 거야.

 

코우다 : 세이---프!!!

 

에리코 : 후아아... 다행이다. 오가와가 변함없이 오가와여서.

 

오가와 : 응? 아냐아?

 

아야노 : 남자의 그거라면 나도 알고 있는데...

 

시모다카타니 : 뭐? 아야노... 서... 설마 나 이외의 남자를...?

 

에리코 : 이런 상황에 양다리 발각인가!

 

유마 : 왠지 재미있어졌는데!

       아야노. 이참에 확실히 말해버려. 남자의 그거란 건?

 

아야노 : 응.

         남성의 외부 생식기에 표면피부에 감싸여 내부에 해면체를 가진...

 

유마 : 에로지수 제로---!!

 

히메지 : 해 봤자 국어사전 레벨의 지식이구나.

 

에리코 : 흐음... 결국 남자의 몸이란 거 하나도 모르겠다.

 

오가와 : 역시 여자랑은 완전히 다르지?

 

코우다 : 일단은 실물을 보는 게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유마 : 오옷! 그거 나도 찬성!

 

에리코 : 그렇다는 건... 타겟은...

 

아야노 : 자...잠깐! 왜 전부 시모다카타니를 보는 건데?

 

코우다 : 덮쳐라---!!

 

시모다카타니 : 으악! 잠깐! 하지 마! 아, 안 돼! 이런 건! 우아악!

 

< 쨔쟌~~♡ >

 

모두 : 오오오-.

 

오가와 : 우와- 팬티만 남았네.

 

시모다카타니 : 이... 이제 제발 그만...

 

히메지 : 헤에-. 외의로 몸이 깨끗한데?

 

에리코 : 내... 내가 더 털이 많아...

 

유마 : 피부 하얗다-.

 

아야노 : 으아앙-! 안 돼-! 시모다카타니가 훌렁훌렁에 쑹덩쑹덩이라니-!

         보여주고 싶진 않지만! 그치만 보고 싶어.

 

코우다 : 자! 다들 감상도 한 마디씩 했으니 이제 마지막 한 장을 츄루리랑~♡ 해 보실까-.

 

아야노 : 안 돼-! 이 이상은 절대 안 돼!!

 

코우다 : 장난이야. 장난.

 

히메지 : 눈이 진짜였는데?

 

에리코 : 그치만 말야, 남자의 몸이란 거 생각보다 지저분하지 않네?

         오히려 깨끗한 거 같은데?

 

유마 : 왠지 복인형 같다.

 

에리코 : 일단 경문 읽어 볼까?

 

코우다 : 물 뿌리기 의식 해 볼래?

 

히메지 : 무슨 토게누키지장보존인 줄 알아?

 

오가와 : 아, 나 막과자 가지고 있어.

 

유마 : 왜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광 내 보자!

 

아야노 : 하지 말랬잖아-!

 

에리코 : 아- 진짜. 뭐 어때서 그래. 아야노는 언제든 시모다카타니의 알몸 볼 수 있잖아.

 

아야노 : 으흑... 처음으로 보는 게 이런 식이라니...

 

에리코 : 에엑!! 진짜야?

 

코우다 : 대체 너희 둘 어디까지 간 거야? 비? 씨? 디?

 

오가와 : 그거 사어(死語)야, 코우다.

 

유마 : 그거는 안 했어도 키스 정도는 했지?

 

아야노 : 그... 그건... 저어...

 

히메지 : 흐으응-? 아직 안 했구나?

 

에리코 : 에에엑?

         틀림없이 48종류 중 35종 정도는 클리어 하고

         게다가 기술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할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히메지 : 에리코. 그거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이니.

 

유마 : 엄청난 선입견이구나.

 

코우다 : 우후후후후후후후후.

         이제 우리 차례인 것 같군.

 

아야노 : 왜,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에리코 : 아직이라는 걸 안 이상 그냥 둘 수는 없지요.

 

시모&아야 : 뭐?

 

코우다 : 이거야 오늘 내로 첫경험을 하게 되겠구만.

         그렇지? 에치고야.

 

에리코 : 옳은 일은 서둘러서 하라는 말도 있으니까 말입지요. 대관나리.

 

코우다 : 우헐헐헐. 그대도 참 못됐구먼.

 

에리코 : 아닙죠. 아닙죠. 대관나리 만큼이나 되겠습니까요.

 

에&코 : 음후허허허허허허-!!

 

시모다카타니 : 저기요... 저희들은 아직 그런...

 

코우다 : 문답무용!

         아야노! 어쨌든 여기서 해 버려!

 

아야&시모 : 에엑?!

 

유마 : 마침 잘 됐잖아. 시모다카타니도 다 벗었고.

 

코우다 : 이름하야! <대중공개 로스트 버진!>

 

오가와 : 와아-! 성인비디오 같아!

 

아야노 : 첫경험부터 아오캉(野外性交)은 싫어-!!

 

에리코 : 작렬이다! 아저씨말투!

 

코우다 : 자, 자, 시모다카타니. 우선은 아야노 가슴부터 만져 봐.

 

시모다카타니 : 에... 에... 에엑?

 

아야노 : 시...시모다카타니. 난 상관없어.

 

히메지 : 오? 아야노. 스위치 들어갔니?

 

에리코 : 거 봐. 본인도 저렇게 말하고 있으니 여기선 과감히!

 

시모다카타니 : 아... 으으...

 

코우다 : 자! 사양 말고!

 

아야노 : 시모다카타니...

 

시모다카타니 : 모... 못하겠어. 난 그런 거 못해!

 

에리코 : 시... 시모다카타니. 설마... ED? (Erectile Dysfunction:발기부전)

 

모두 : E... ED?!

 

아야노 : 마... 말도 안 돼! 시모다카타니가 우주인이었다니!

 

히메지 : 그건 ET.

 

에리코 : 그렇구나... 시모다카타니... ED였구나...

 

히메지 : 아직 젊은데...

 

시모다카타니 : 아... 아니야!

 

코우다 : 그럼 왜 아야노랑 안 하는 건데.

 

시모다카타니 : 그... 그건...

 

에리코 : 솔직히 아야노를 좋아하지 않는 거 아냐?

 

시모다카타니 : 그...! 그런 건... 아니지만...

 

유마 : 아, 진짜! 딱 부러지게 좀 해!

 

아야노 : 설마... 시모다카타니... 나랑 하고 싶지 않은 거야?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래?

         세상에... 어쩜 그럴 수가!!

 

에리코 : 아, 아야노! 어디 가냐?

 

시모다카타니 : 기... 기다려! 아야노!

 

유마 : 오- 둘 다 가버렸네?

 

코우다 : 오- 쫓아간다.

 

에리코 : 아야노 넘어졌다.

 

히메지 : 시모다카타니도 넘어졌다.

 

에리코 : 왠지 부럽네-.

 

오가와 : 전혀 차가 줄어들질 않네에.

 

유마 : 오! 겨우 따라잡았다.

 

코우다 : 어라라. 시모다카타니 녀석 뒤에서 끌어안았어.

 

에리코 :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완전히 치한인 줄 알겠네.

 

시모다카타니 : 아야노. 미안해.

                 아야노 네가 너무나 소중해서... 그런 식이 아니라 좀 더 당당하게 맺어지고 싶었어.

 

아야노 : 시모다카타니...
         세상에... 시모다카타니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니... 미안해...

 

시모다카타니 : 괜찮아. 아야노.

                 엣취!

 

< * * * >

 

에리코 : 뭐, 잘은 모르겠지만, 아야노랑 시모다카타니가 화해했으니 잘 됐네.

 

코우다 : 싸웠는지 어쨌는지 조차 미묘하지만 말이지.

 

에리코 : 그건 그렇고. 네가 타코야키 사러 가는데 내가 어째서 같이 가야 하는 거야.

 

코우다 : 그치마안! 나처럼 가녀린 아가씨가 혼자 다니면 누가 날 덮칠지도 모른단 말야!

 

에리코 : 덮치기는 개뿔.

 

남자 : 저기...

 

에리코&코우다 : 응?

 

남자 : 잠깐 길 좀 물어보고 싶은데... 괜찮겠니?

 

코우다 : 꺄.아.아.아.아...♡ 요즘 세상에 드문 미남...!

         설마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헌♡팅?

 

에리코 : 야, 잠깐, 코우다. 길을 물어보려는 것 뿐이잖아.

 

코우다 : 무슨 말 하는 거야, 에리코.

         요즘 헌팅이란 건 길을 묻는 척 하면서 꼬시는 식이란 말야.

 

에리코 : 그... 그런 거야?

 

코우다 : 예에- 잘생긴 오빠. 우리 중에 누가 취향이세요?

 

에리코 : 묻는 방법이 틀렸다는 거 알고 있냐?

 

남자 : 응? 아하하하하!!

     
코우다 : 에헤헤헤헤헤헤... 헤헤...

 

남자 : 너희들 재미있는 애들이구나.

       자, 그럼 망설일 것 없이...

 

코우다&에리코 : 왜... 왜 벗는데??!!

 

남자 : 나의 아름다운 몸이 헤매이는 길... 너희들이 안내해 주길 바래...
       자! 부끄러워 말고 이리 와.

       코트 속의 마천루가 너희들의 손길을 이렇게나 기다리고 있다! 아! 아...! 아아...

 

코우다&에리코 : 으.... 으... 아.... 으아아아아아악!!!!!!!

 

< * * * >

 

유마 : 얘. 지금 무슨 소리 안 들렸어?

 

히메지 : 아, 어디서 노래자랑 같은 거 하는 거 아냐?

 

오가와 : 봄이니까아-.

 

 

- 2화 벚꽃난무 ~엇나간 로스트 버진 계획~ 끝-

 

 

 

 

... 미치도록 못 알아 먹겠는 것이 많아서...

...(특히 저 놈의 토게누키지장보존!!)...

... 시간도 더럽게 오래 걸렸고...

... 오역도 난무하고...

... 하아아아아.... .....

... 이번에도 여전히 에리코와 유마의 목소리는 죽을만치 헷갈렸다...

...아마 뒤섞인 데가 꽤 많을 듯...

...이상하다... 나바타메의 목소리가 이렇게 개성없는 목소리였나...?

...대본이라도 있으면 좀 더 나으련만...

...늙었구나...OTL...

...더욱 정진이 필요하다...

 

이번 화는... 확실히 좀 에로지수가 높지...♡

 

 

Posted by 닥고냥
:

<제 1화 : 점심밥 전쟁>

 

에리코 : 으하암~ 점심시간까지 이제 한 시간 남았나.

 

유마 : 왜 그래, 에리코? 기분 좋아 보인다?

 

에리코 : 에헷헷. 유마, 눈치 챘어?

 

아야노 : 점심시간이 기다려지는 그 기분 나도 알 것 같아.
         그래, 점심시간이 되면 시모다카타니한테서 사랑점이 첨부된 동영상 메일이 오는 걸~.
         아앙~ 안 돼, 시모다카타니.
         그렇게 뜨거운 시선으로 보면 'I ♡ U' 가 녹아버려. 꺄릉~.

 

유마 : 에리코. 아야노 어떻게 할까.

 

에리코 : 적극적으로 무시하는 방향으로.

 

아야노 : 에엥- 농담. 농담이니까 절교하지마아-.

 

히메지 : 그래서? 에리코는 왜 그렇게 점심시간을 기다리는데?

 

에리코 : 아주 좋은 질문 하셨습니다, 히메지!
         실은 오늘 우리 엄마가 감기로 누워버리는 바람에 나 도시락 못 가져왔거든.

 

유마 : 아하! 그럼 매점에서 사 먹으려고?

 

에리코 : 빙고!
         역시 영혼의 벗, 스즈키 유마!
       
오가와 : 에에-? 그게 왜 그리 좋은 건데에-?

 

에리코 : 후훗. 내부생인 오가와는 모를 만도 하지.
         외부생인 우리들에게 있어서 매점에서 점심을 사 먹는다는 것은 꿈! 동경!
         어떤 의미로는 일종의 스테이터스(Status)!

 

아야노 : 구립중학교에서 그런 걸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말야.

 

에리코 : 입학한 이후로 계속 기회를 노린지 어언 일 년.
         드디어 오늘! 바로 나 타카하시 에리코의 소망이 달성되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들 : 우와아- 에리코! 매점 데뷔 축하해-!

 

히메지 : 매점이라... 거긴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코우다 : 나한테 맡겨줘 봐앗!!!

         (콰탕!)

         사랑과 진실의 천재 여배우 코우다 아카리! 등장!

 

에리코 : 엑! 코우다?

 

유마 : 왜 청소도구함 속에서?

 

코우다 : 당연하지! 인생이란 임팩트와의 승부!

 

히메지 : 코우다. 또 도구함 속에서 자고 있었지?

 

코우다 : 으흥-. 인간이란 맘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 어떤 자세로라도 잘 수 있는 법이야.

 

에리코 : 이렇게는 절대 되고 싶지 않아.

 

아야노 : 코우다. 나한테 맡기라니 대체...?

 

코우다 : 괜차않아! 일단 이야기는 전부 들었으니까.

         에, 그러니깐. 뭐였지?

 

에리코 : 듣긴 뭘 들어!

 

오가와 : 코우다. 첫 화 째부터 날아다니는구나아.

 

아야노 : 에리코가 점심시간에 매점에 간다는 얘기였는데...

 

코우다 : 뭐야. 의외로 시시한 얘기네.

 

에리코 : 내 일생일대사에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코우다 : 그런 건 아니지만 말야.
         에리코. 우리 학교 매점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는 알고 있겠지?

 

에리코 : 왜 갑자기 개그표정 짓고 그래?

 

코우다 : 진지! 이거 진지표정!

 

유마 : 그치만 매점의 무서움이라니 뭔 얘길 하는 건지...

 

아야노 : 그냥 빵을 팔고 있을 뿐이잖아?

 

코우다 : 으아- 진짜! 이래서 외부생은 안 된다니까!

         잘 들어!
         점심시간의 매점은 말 그대로 전장!
         배고픔에 굶주린 아귀들이 제한된 음식물을 빼앗고 빼앗으며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죽음의 카니발이라고!
         피의 비가 내리는 일도 일상다반사야...

 

유마 : 너... 너무 과장이 심한 거 아냐?

 

히메지 : 꼭 과장이라고 할 수만은 없지.

         나도 예전에 매점에서 사 먹으려고 하다가 그 광란의 현장을 보고

         그냥 점심을 굶은 적도 있는 걸.

 

오가와 : 빵도 별로 많지 않고오, 중등부 애들도 사러 오니까아, 엄청나게 혼잡해 져어.

 

코우다 : 게다가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매일 매일 이 매점 전쟁에 목숨을 걸고 있는 녀석들이야.

         그 중에서도 성가신 것이 야키소바 빵만을 전문으로 독점하는 ‘홍생강 노부코’랑
         모든 커틀릿 샌드위치는 그 녀석을 통한다고까지 하는 ‘노릇노릇소스 후미’ 이 두 명!

 

아야노 : 야키소바 빵에 커틀릿 샌드위치만 골라서...

 

에리코 : 세상에. 전부 다 초 인기 메뉴잖아!

 

히메지 : 그러고 보니 들은 적이 있어.
         매점을 사용하는 이들의 동경의 대상이라고까지 하는 그 두 가지를

         8년에 걸쳐 계속 점령하고 있는 전설의 학생이 있다고.

 

유마 : 그럼 그 녀석들 8년 동안 매일 점심으로 야키소바 빵이랑 커틀릿 샌드위치?

 

오가와 : 그렇게 생각하니 참 허무하네에.

 

에리코 : 그것보다 졸업 안 한대...?

 

코우다 : 그 외에도 ‘초코데니쉬 마치코’ , ‘땅콩버터 타지마’ 라는 이명을 가진 녀석들이

         우글우글 하다고.
         어때, 에리코? 이래도 매점에 갈 거야?

 

에리코 : 후후후... 내가 누군 줄이나 알아, 코우다?

         나 타카하시 에리코. 걸어 온 싸움은 사양 않고 받는 것이 인생관!
         생강인지 소스인지 모르지만 그 녀석들을 때려 눕혀서 반드시 점심밥을 손에 넣고 말겠다!

 

유마 : 오오- 에리코가 불타고 있어.

 

아야노 : 중학교 때 유마랑 한 판 붙었을 때 같네.

 

유마 : 아하하... 그 땐 참 어렸지.

 

히메지 : 하지만 에리코. 상대는 말하자면 8년이나 벨트를 지켜 온 챔피언이야.

         보통 방법으론 안 될 거야.

 

에리코 : 그야 뭐... 그렇긴 하지만...

 

코우다 : 엣헹-! 거기가 바로 나 코우다 님께서 나설 차례지!
         내가 에리코의 특별코치가 되어 줄게.

 

에리코 : 에에~ 코우다가아?

 

코우다 : 걱정을 말라고! 이래 봬도 매점 경력 5년이니까.

         내 경험에서 도출한 매점으로 가는 최단루트, 복도에 숨겨진 함정의 경향과 대책,
         옆 학생과의 흥정술에서 잽싸게 건네지는 걸 받아내는 방법까지
         매점 전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전수해 주겠어!

 

오가와 : 우와아- 왠지 대단하다아.

 

유마 : 이렇게 되면 코우다를 믿어 보는 수밖에 없지 않아?

 

에리코 : 으응... 뭐... 별 수 없나...

 

코우다 : 그렇게 정했으면 특훈개시!
         점심시간 시작종이 울릴 무렵엔 너도 훌륭한 매점전사야!

 

< * * * >

 

에리코 : 으흑... 흑... 아흐흑... 훌쩍...

 

유마 : 그래서. 결국 아무 것도 사지 못 했다 이거지.

 

에리코 : 그렇게나 열심히 했는데. 코우다의 특훈 따위 아무런 도움도 안 됐잖아!

 

코우다 : 아하하하... 아니... 설마 에리코가 그렇게까지 운치일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

 

아야노 : 엄청났지.

         매점으로 향하는 최단루트에 도달하기 전에 스타트에서 다리가 꼬여 엎어지질 않나.

 

에리코 : 코우다의 훈련 방법이 잘 못된 거야.

 

히메지 : 복도에 설치된 함정이란 함정엔 모조리 걸려들지 않나.

 

에리코 : 코우다의 훈련 방법이 잘 못된 거야아!

 

오가와 : 게다가 가지고 있던 5백엔 동전마저 떨어뜨렸지?

 

에리코 : 흐에- 코우다의 훈련 방법이 잘 못된 거란 말야아- 흐에에엥~!

 

유마 : 아으 진짜. 울지 좀 마!

 

아야노 : 근데 어떡할 거야, 에리코? 이대로 있으면 영락없이 점심 굶어야 해.

 

에리코 : 어떻게 할 거냐고 나한테 그래도...

 

오가와 : 흐음- 배달시켜 먹든가아...

 

유마 : 오가와. 그거 전설이 될 거야.

 

코우다 : 에리코. 한 끼 정도는 그냥 참을래?

 

(꼬르르르륵)

 

에리코 : 안 될 것 같아...

         엄마가 그렇게 됐으니 아침도 먹지 못했고...

 

아야노 : 늦게까지 수업이 있으니까 제대로 먹어두지 않으면 힘들어.

         에리코는 지금이 한창 섭취할 때인 걸.

 

에리코 : 어디서 주워 들은 거야, 그런 말.

 

오가와 : 큰일 났네. 거르자니 힘들고.

 

히메지 : 뭐,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편의점에 가면 되잖아?

 

에리코 : 편의점?

 

< * * * >

 

에리코 : 그렇지! 애초에 이렇게 편의점에 왔으면 좋았잖아!

 

유마 : 학교 밖이라는 점이 맹점이었지.

       교문 타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코우다 : 컵라면에 뜨거운 물도 넣었으니, 다음은 돌아가서 먹는 것만 남았네.

 

에리코 : 응!
         이제 금방 학교에서 라면 먹는다~ ♪
         이제 금방 학교에서 라면 먹는다~ ♬

 

유마 : 좋았어. 이제 교문만 넘어서 교실에 들어가면 되겠네.

       으랏차! 으러잇차!

 

코우다 : 어라이엿차! 앗싸리넘었다!

         뭐 하고 있어? 에리코도 빨리 와.

 

에리코 : 에? 아... 그... 저기...

 

유마  : 왜 그래?

 

에리코 : 저기... 라면... 어쩌지...?

 

유마 : 아으 진짜! 왜 하필 오늘 그딴 짜증나는 걸 가지고 온 거야! 것도 뜨거운 물까지 집어 처넣고!

 

코우다 : 아 짜증! 그냥 거기서 먹어! 밖에서 먹어!

 

에리코 : 젓가락 교실에 있단 말야!

 

유마 : 그럼 스스로 알아서 해결 해!

 

에리코 : 알아서 하라니...

         좋아, 알았어. 컵라면을 감싸고 한 손으로 교문을 넘어 주겠어!
         으라이차앗차... 으그윽... 이엽! 우아악!!

 

(촤르륵)

 

유마 : 거시기... 뭐랄까... 에리코 치고는 참 열심히 했다고 봐.

 

코우다 : 올라가서 뛰어내리면 당연히 라면이 엎어지지.

 

에리코 : 으흑... 어묵이... 내 어묵이이이!!!

 

코우다 : 이렇게 된 이상... 비장의 수단을 쓰는 수밖에 없나.

 

< * * * >

 

오다기리 : 그래도 그렇지 나한테 오는 건 무슨 경우야?

 

코우다 : 뭐 어때요! 오다기리 선생님도 교직자라면 배고픈 학생에게 뭔가 좀 사 줘 봐요!

 

에리코 : 학생이 불쌍하지도 않아요?

 

오다기리 : 왜 내가 개인재산으로 학생의 식생활까지 책임져야 하는 건데?
           내 도시락은 못 준다.

 

코우다 : 필요 없어요. 그딴 오다기리 농축액 함유된 거.

 

에리코 : 뭐 좀 없어요? 도시락 숨겨놓은 거라든지.

 

오다기리 : 흠... 뭐, 점심값을 빌려주는 것 정도는 상관없지만 뭘 하든 이제 소용없을 걸.

 

에리코 : 에?

 

오다기리 : 5교시 시작할 시간 다 됐다.

 

< * * * >

 

에리코 : 으흑... 흑... 밥... 점심밥...

 

유마 : 울지 마, 에리코. 그래봤자 점심 한 끼잖아. 수업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응? 응?

 

에리코 : 아흐으... 바압... 아흐으하으으...

 

유마 : 안되겠네, 이거.

 

히메지 : 아, 에리코. 갔다 왔구나.

 

에리코 : 어라? 뭐야, 그 반찬들.

 

아야노 : 점심 못 먹으면 큰일이겠다 싶어서 반 애들이 반찬을 조금씩 모았어.

 

오가와 : 상당히 많이 모았다아?

 

유마 : 헷. 잘 됐네, 에리코.

 

에리코 : 얘들아! 고마워! 역시 친구는 있고 볼 일이야!

 

히메지 : 내일은 안 줄테니까 그리 알아.

 

코우다 : 야 야 에리코. 이 소세지 맛있겠다.

 

아야노 : 그 미트볼은 내가 가져온 거야.

 

오가와 : 모카드링크도 있어어.

 

에리코 : 오가와- 그건 됐어-.

 

(시끌시끌)

 

<1화 점심밥 전쟁 끝>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

아... 에리코랑 유마 목소리 헷갈려서 죽겠네...-_-;;...

아선이 망하는 바람에 여고생 정발도 5권에서 끝나고...

누가 판권 사들여서 6권 좀 내 줘어!!!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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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이 사는 바다 마침.
...
 
 
 
염장질의 최후는 깨빡이로구나 잇힝~~
....젠장... OTL...
열심히 살아라. 백수총각.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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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 1204723948590%~~~!!!!!
 
ㅗ(뉴ㅁ뉴+)
 
 
페이지 좌측 상단의 '월간 BJ'는 '증간 BJ'가 맞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람.
... 어차피 염장 분위기인 이 마당에 그게 다 무슨 상관이야아아!!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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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메 케이 선생의 단편.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어딜 뒤져도 관련 정보 하나 없었던 작품. (왜지?)
'예스터데이를 노래해 줘' 1권이 발매될 즈음 발표된 작품이니까 꽤 오래됐네.
최근의 말끔해진 펜선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이때의 다소 거친 펜선이 토우메 선생 그림의 매력이었는데
요즘엔 너무 깔끔함을 추구하는 것 같아아쉽다.
... 물론 여타의 작가들 그림 보다는 러프한 편이지만.
 
토우메 선생 작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뭘 할 건지 모르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장래 불투명한 '백수예약 대학생'이 등장한다.
 
...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뉴_뉴...
 
아마도 토우메 선생이 만화가의 길로 들어서기 전 취업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시기의 불안함을 잘 알고 있는 듯.
 
아... 진짜 남의 일 같지가 않다... OTL
 
그래도 여기 나오는 주인공 놈은 애인이라도 생기지...-_-+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은 작품이라 잡지스캔본이다.
덕분에 세세하게 식자를 넣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웬만한 부분은 그것까지
다 번역해 식자를 넣었지만 도가 지나친 부분을 그냥 삭제해 버렸다.
페이지 가장자리의 그림문자 투성이 광고라던가, 지나치게 작은 글자로 되어 있다던가...
번역의 어려움 보다 식자 넣기의 까다로움이 더 짜증난다. -_-
 
아무튼 즐겁게 보시고 첫 페이지에 씌어져 있는 금지사항을 잘 지켜주시길...
 
오역 지적은 언제나 환영.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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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번역 게시판에 텍스트만 번역게재되고 있는 '문차관내방기'의 만화 원고로
제목을 '후구루마관 방문기'가 더 올바르다는 판단 하에 수정하여 번역했습니다.
('후구루마관 이야기'로 할 걸 그랬나...?)
단, 텍스트 번역물의 제목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발음할 때의 리듬감은 '문차관내방기' 쪽이 더 낫군요. -_-
 
* 후구루마/ふぐるま/文車 : 실내에서 서적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바퀴 달린 책장.
                                          서고 안에서 책이나 문서 등을 보관하기 위한 바퀴 달린 상자.
* 메이지28년 : 1895년
 
* 추도인형 : 원문은 '生き人形'으로 살아있었던 사람의 모습과 닮게 만들어진 하리코
                   인형이라는 의미인데 한국어로는 영 어울리는 단어를 고를 수가 없어서
                   죽은 이를 기리는 인형의 의미에서 추도인형이라 번역함. 뭐라고 해야 올바른
                   지 아는 분은 알려주시길.
                   하리코는 '골에 종이를 여러 겹 바르고 마른 다음에 속의 골을 빼서 만든 종이
                   세공'을 의미함.
                   (텍스트 번역판에서는 生き人形의 번역이 잘못되어 있으니 참고하시압.)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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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버리고 말았다.

선생님의 시간 라디오 드라마.

무슨 생각으로 시작을 한 거지?

무슨 깡으로 블로그 게재를 시작한 거지?

미쳤어... 미쳤어...

여전히 실력은 바닥에 제대로 들리지 않는 부분도 많아 소설에 창작에 이리저리 꼬이고
말도 안되고 비정기적이고 다음편이 언제 이어질지는 몰라도...

여기 저기서 태클 걸어주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퀄리티가 좋아질지도.. 흠...

.... 이거 대본 가지고 있는 사람 없나??? -_-

어쨌든 첫번째 시간 시작합시다용.

아, 각 교시마다 오프닝과 엔딩곡이 있는데 그건 건너 뜁시당.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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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시간 라디오 드라마

 

1교시 - 1

 

-제 1 화-

 

★  원더풀 스쿨  ☆

 

 

*****

 

미카 > 아아~ 오늘도 또 중학생이라고 오해받아 버렸네.. 확실히 나 키도 작고, 동안에다

          그냥 보면 중학생인지는 몰라도, 사실은 벗으면 엄청난!!

 

엄마 > 초등학생 체형~

 

미카 > 바로 그거!!! ... 앗 .. 엄마! 아니잖아요!! 엄청난 다이너마이트 섹시 바디! ... 바디...

          ... 라면 좋을텐데...

 

엄마 > 그런 성인용 만화도 아니고 말이지, 무리다 얘. 넌 가슴이 어린애랑 똑같으니까.

 

미카 > 사람 혼잣말 하는데 괜히 끼어들지 마요! 옛날부터 계속 애 취급이나 하고-

          난 내일부터 고등학교 선생이란 말예요.

          학생들의 주목과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교단에 서서 위엄있는 태도와 깜짝 시험으로

          두려움을 주고~ 에헤헤~ 헤헤헤헤~ 그리고 휴일은 잔뜩!!

 

엄마 > 급료는 쥐꼬리.

 

미카 > 우헤엥~ 그건 말하기 않기에요, 엄마!

 

엄마 > 바보같은 소리 말고 빨리 자기나 해라. 안 깨워 줄거다.

 

미카 > 성인 여성에겐 그럴 필요 없네요. 자명종도 확실히 준비했네요.

 

엄마 > 내일 출근 준비는 다 했니? 손수건이랑 휴지는? 입고 갈 것도 다 정해 놔.

          너란 앤 맨날 아침이 되어서야 헤맨다니까.

 

미카 > 시끄럽네 정말. 지금 막 하려던 참이었어요!

 

미카 > 어째서 할 맘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뭐라 그러면 의욕이 싹 가시는 걸까나.

          숙제도 청소도 항상 그래. 그치만.. 내일부터 기운차게 일하는 나를 보면... 이힛힛힛힛!!

          어떤 학생들이 있으려나? 어쩜 좋아~ 두근거려서 잠이 안 와~

         

미카 > 으게겍! 엄마, 뭘 훔쳐보는 거야!

 

엄마 > 우후후후.. 요. 꼬. 맹. 아.

 

미카 > 찌꾸러워~~!!! 헙!!

 

        *   *   *   *  *   *   *   *   *   *   *   *   *   *   *   *   *   *   *   *    *

 

(시계 똑딱이는 소리)

 

여학생1 > 어라? 중학생이 있네?

 

여학생2 > 마고갸루(코갸루의 중학생 버전-주)다~ 덧붙여 말하자면 난 코갸루 코바야시.

 

미카 > 에에? 나 말야?

 

여학생3 > 여기는 고등학교야. 잘못 들어온 거니?

 

남학생1 > 중학생이라.. 내 수비범위 이외구나. 하지만 꽤 귀여우니 장래유망. 3년 지나면 연락 줘.

               난 세키 죠지. 잘 부탁해.

 

미카 > 저어... 전 오늘부터 이 학교에서 교편을 잡을...

 

남학생2 > 에? 검변? 나도 오늘 싸고 왔어. 엄청난 걸로.

 

남학생3 > 스에타케도 참.. 아침부터 그런..

 

여학생1 > 쿠도! 거기서 두근대지 마!

 

남학생4 > 참아, 참아. 토미나가.

 

미카 > 아, 학부형님 되시나요? 전 여기 이 학교 교사인데요...

 

남학생4 > 전 학생인데요.

 

미카 > 에? 그렇게 빽빽하게 수염나고 상고머리가 그렇게 어울리는데?

 

토미나가 > 배도 접혔고 말이지.

 

미카 > 에? 아.. 그게.. 거기까지는...

 

남학생5 > 혹시 그거 선생님 코스프레 한 거야? 그렇다면 안경 쓰고, 검은 타이트 스커트 입고,

               조금 눈요기 거리도 보여 줘야지.

 

미카 > 하아?

 

여학생4 > 선생님.

 

미카 > 예, 예에.

 

여학생4 > 전 키타가와라고 해요. 선생님 정말 조그맣고 귀엽고... 딱 제 타입이네요.

 

미카 > 흐에에에에....

          뭐야 뭐야 대체 뭐야. 이 학교 학생들 뭔가 좀 이상해!

 

미카 > 웅... 우웅... 으... 으헥!! ... 헥...이... 이상한 꿈 꿔버렸다... 응...? 우캬아하악~~!!!!!

 

        *   *   *   *   *   *   *   *   *   *   *   *   *   *   *   *   *   *   *   *    *

 

미카 > 엄마 너무해! 왜 안 깨워 준 거에요!

 

엄마 > 어머나~ 성인 여성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거 아니었니?

 

아빠 > 미카. 아빠가 차로 데려다 주마.

 

미카 > 우와아! 아빠 땡큐!!

 

엄마 > 정말이지... 애한테 너무 무르다니까, 저이는.

          뭐, 어차피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   *   * 

 

마츠모토 > 신장 147센티. 체중... 보기보다 상당히 마른 타입이라 봐도 딱 43킬로.

                위에서부터 70-63-75. 기피체형. 체지방은 좀 많고. 연령 22-3세 치고는 상당히...

                아니, 말도 안되게 동안. 얼굴색 좋고. 여드름 없고. 다크서클 없고... 하아.. 부러워라..

                화장품 뭘 쓰고 있는 걸까.

 

미카 > 처음 뵙겠습니다. 스즈키라고 해요.

 

마츠모토 > 아, 양호담당인 마츠모토에요. 반가워요.

 

미카 > 저기, 죄송한데요. 이 서류, 이걸로 된건가요?

 

마츠모토 > 담당자한테 낼 거 말이죠? 어디 보자... 우앗!

 

미카 > 우앗! 뭐, 뭐가 잘못됐나요?

 

마츠모토 > 그 샤프!

 

마 + 미 > 욘리오(산리오의 패러디)에서 나온 아메노코요 쨩!

 

미카 > 아하하! 보셨군요! 이거 중학생일 때 유행했던 건데 아무래도 버릴수가 없어서요.

 

마츠모토 > 저도 썼었어요. 어느샌가 없어져 버렸지만. 우아아~ 반가워라.

                ... 그러면 혹시 동년배? 스즈키 선생님, 지금 몇 살이에요?

               스물두 세 살 아녜요?

 

미카 > 에엑. 사실은 저... 삼수해서 대학원에 들어가는 바람에 스물일곱 살이에요.

 

마츠모토 > 에엑! 그런 로리 얼굴 하고, 그런 가슴 없고, 엉덩이 없고, 목 없는 몸을 하고선...

                스물 일곱??!! 좋~겠~네~요~ 젊어서.

 

미카 > 아... 저... 칭찬받는 건가요, 욕먹는 건가요...

 

마츠모토 > 아... 양 쪽 다일까요?

 

코바야시 > 새로 온다는 선생님, 어떤 선생님이려나.

 

아저씨 > 토토칼치오 할래? 내가 오야 먹을게.

 

쿠도 > 기운 넘치고, 축구 좋아하고, 짧은 바지가 어울리고, 피부 까맣고, 부드러운 팔 다리를 가진

          남자 선생님이면 좋겠는데.

 

토미나가 > 여자라던데? 안됐구나.

 

와타베 > 쭉쭉빵빵에 우수젖은 미인 여교사면 좋겠구만!

 

키타가와 > 난 조그맣고 귀여운 동안 타잎이 좋은데.

 

와타베 > 그것도 좋구만.

 

쿠도 > 고양이 귀가 어울리는 타잎이 좋아.

 

와타베 > 조금 매니아틱 하긴 해도 그게 좋겠네.

 

코바야시 > 결국 뭐든 좋다는 얘기 아냐.

 

세키 > 임금님 게임 못하면 싫어.

 

토미나가 > 그런 선생님이 어딨어.

 

아저씨 > 내기할까?

 

* * *

 

미카 > 흐으읍~~ 후우우.... 흐으...읍! 켁! 쿨럭! 쿨럭! 켈록! 카학...

          ... 이 교실 안에는 어떤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고교시절은 짧지만 이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시간.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영차. 힘내야지!

 

(덜컹. 끼익~~ 교실문 여는 소리.)

 

반장 > 차렷! 경례!

 

미카 > 오늘부터 국어를 맡게 된 스즈키 미카라고 합니다. 여러분, 잘 부탁해요.

 

 

★  원더풀 스쿨  ☆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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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역난무, 소설남발.... .... 누가 제발 좀 태클걸어 줘.... OTL...

 

....안들리는 게 너무 많아... 아아...아... ....

 

..... 갑자기 다음 화 작업하기 싫어진다... ....

 

.....좌절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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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원작자인 타마미 모모세 및 제작관련자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제발 오역 태클 좀 걸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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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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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관 내방기 by Kei Toume

                           Translated by SinYa

 

 

 

6화 - 잃어버린 기억

 

 

「 이안이 찍은 당신의 옛날 사진입니다. 」

 

「 얼굴이 찍혀 있지 않군요. 」

「 기억이 흐릿하신가 봐요. 」

 

「 당신은 이 향수병의 마개였었군요. 」

 

「 예... 무슨 일이 있었는지 」

「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건지 모르겠어요. 」

「 정신을 차려보니 골동품점의 서랍 속이었습니다. 」

 

「 등에 있던 날개도 없어져 있었어요. 」

 

「 저는... 제가 가야 할 곳은... 」

「 다른 어딘가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 이 사진을 봐도 아무 생각이 나질 않나요? 」

 

「 ...그녀는 아름다운 금발을 지녔었어요. 」

 

「 그녀의 방에서는 바다가 보였어요. 」

「 그녀는 창 밖으로 항상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 저는... 외출할 때는 항상 그녀의 가방 속에 들어가 있었어요. 」

「 그 날도... 」

 

「 그 날... 」

「 그래요... 저와 그녀는... 」

 

「 배를... 」

「 배를... 탔었습니다. 」

 

「 기억이 났어요... 10년 전에. 」

「 저와 그녀는 여기 항구에서 배를 탔었어요. 그녀의 고향에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

 

「 ... 부탁이 있어요... 」

「 저를... 다시 한 번 바다에 가라앉혀 주세요. 」

 

- 또각 -

 

「 ... 이 향기 」

「 당신이 쓰는 향수인가요? 」

 

「 아... 아뇨... 아마... 」

「 이 향수 마개에서 나는 것이겠죠. 」

 

「 ... 이건... 」

「 이걸 어디에서...? 」

 

「 골동품점의 서랍 속에 있었습니다. 」

 

「 어머니께서 똑같은 걸 가지고 계셨어요. 」

「 10년 전에 사고로 돌아가셨지만요. 」

 

「 어머니의 고향에... 」

「 저도 오늘 가려는 참이었어요. 」

 

「 그럼 이걸 아가씨게 드리겠습니다. 」

「 아... 괜찮으시겠어요? 」

 

「 예. 사람에게 돌아갈 곳이 있는 것처럼... 」

「 물건에게도 돌아가야 할 곳이 있을테니까요. 」

 

 

 

6화 - 잃어버린 기억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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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이 주인과 함께 수장되었던 향수병 뚜껑.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누님이 어머니의 고향을 찾아가는 아가씨.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건 그렇고...

...갈수록 자신의 허접한 한국어 실력에 치를 떨게 되는 나날입니다...OTL

 

게다가...

나와 우리들의 여름... 처음 본 엔딩이 백합 엔딩이라 좌절...(내가 무슨 죄가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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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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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lated by SinYa

 

 

 

5화 - 영원한 공백

 

 

- 거리로 나왔습니다.

 

- 오늘은 요오의 원고 마감 때문에

- 사진관은 휴업입니다.

 

[ 古書奇閑堂 ]

 

「 이런, 이안. 오늘은 휴일인게냐?」

 

-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넌 여기에 오면 항상 그걸 읽는구나.」

 

「 여러 인형을 봐 왔지만」

「 책을 좋아하는 인형은 너 하나 뿐이다.」

 

「 그 이야기 책은 끝이 나 있지 않단다.」

「 작가가 죽어버려서 말이지.」

 

「 뭐... 그 작품에게 있어서는 그걸로 완전히 끝난 거나 마찬가지야.」

「 이젠 계속되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

 

「 그런 건 의미 없어. 」

 

저녁 해를 마주한 구름의 빛깔 산의 그림자

 

오월 십삼일

오늘은 날씨가 좋아 파란 자켓을 입고 외출했다.

그림을 팔러 가서...

 

오늘은 검정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싶네.

카와노 씨는...

 

「 아아, 그건 어떤 사람이 쓴 일기장이란다.」

「 팔 만한 건 아니지만 그냥 계속 두고 있었지.」

 

- 도중에 끝나 있어.

 

「 끝나지 않은 이야기 따위는 애초에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야. 」

 

「 난 여기서 계속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 」

「 그 사람이 뒷 이야기를 써 주지 않으면 난 아무데도 갈 수 없으니까. 」

 

「 그렇지만 그 사람은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질 않아. 」

「 전쟁터에 나간 채로. 」

 

「 하지만 난 믿어. 그 사람은 돌아올 거야. 」

「 왜냐면... 그 사람은 화가였으니까. 」

「 그리던 작품이 남아있는 걸. 」

 

「 나도 그리다 만 그림도 끝나지 않으면 태어난 의미가 없어. 」

「 그러니까... 」

 

「 난... 」

「 비록 도중에 끝나버렸어도 이 작품과 만난 걸 기쁘게 생각해... 」

 

그 사람과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 툭 -

 

[ 일기장 ]

 

 

5화 - 영원한 공백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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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자가 일기장 양.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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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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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박쥐소녀(*蝙蝠少女)

 

 

「 저기, 이안. 잠깐만 와 주라.」

 

「 그러니까, 난 일이 잘못돼서 여기에 온 거라니까. 」

「 빨리 원래 주인님께 돌려 보내 달란 말야. 」

 

「 난 아사쿠사에서도 손꼽히는 가게인 천수옥의 고급우산이야. 버리긴 누가 버렸다고 그래. 」

 

「 요오한테 주인 찾아달라고 부탁 좀 할 수 없을까? 」

 

「 이거... 」

「 상당히 멋진 *코우모리 우산이네요. 」

 

「 알겠습니다. 당신의 주인님께 전해드리면 되는 거지요? 」

 

「 그래요. 」

 

- 한 시간 후 -

 

「 다녀왔어. 」

 

「 원래 주인이 이사를 해 버려서 없었어. 」

「 이웃 사람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

 

「 어쩌지... 」

 

「 난 역시 버려진거야- 」

 

- 푸드득 -

 

- 깜짝 -

 

「 이사 하는 김에 버리고 간 거라구- 」

 

「 이... 이안. 어떻게 좀 해 봐. 」

 

- 안절부절 -

 

「 ...;; 」

 

- 훌쩍 훌쩍 -

 

「 됐어. 별로 위로 같은 거 안 해줘도. 」

「 내버려 두면 알아서 괜찮아 질테니까. 」

 

「 아직 산 지 3개월도 안됐는데 말야. 」

「 물건이란 건 참 슬픈 존재구나. 」

「 조금만 낡았다 싶으면 가치가 없어지는 걸. 」

 

「 낡은 것은 낡은 것 대로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 해. 」

 

「 그거야 도자기 같은 골동품 한테나 해당되는 거지. 」

「 우산 따위는 어차피 소모품인 걸. 」

 

「 맞아... 어떤 물건 하나를 항상 소중히 사용한다는 건 요즘 세상에 없는 얘기지. 」

「 계속해서 새로운 물건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모두 새로운 물건을 찾아대는 걸. 」

 

「 하지만... 」

「 그게 바로 생활이 풍요로워 진다는 거야. 」

 

「 ... 」

 

- 그때부터

 

- 코우모리 씨는 한동안 우리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만...

 

- 고기완자. 고기완자. -

 

- 냐앙~ -

 

- 어느 날

 

「 실례합니다. 」

 

「 요전에 우산을 전해주러 오셨다고요. 」

「 전에 살던 집 이웃 사람과 동네에서 만났을 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 예에, 맞아요... 그 우산입니다. 」

「 이사 하느라 정신 없을 때 없어져 버려서 」

「 이젠 포기하고 있었지 뭡니까. 」

 

「 그렇습니까... 정말 다행이군요. 」

 

「 고맙습니다. 소중한 우산이랍니다. 」

 

 

4화 - 박쥐소녀(蝙蝠少女)마침

 

 

*蝙蝠 : 일본어 사전 죽어라 찾아도 없던 단어. 중국어 사전을 찾아보니 나왔다. -_-;;..

            일본어 사전에는 관용구로 있음을 나중에 발견. (쳇..)

            박쥐를 뜻하는 こうもり와 같은 발음.

            등장하는 우산 소녀의 머리칼 모양도 박쥐 날개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제목을 "코우모리 소녀"로 할 걸 그랬다...

            언제 날잡아서 맘에 안드는거 싸그리 고치던가 해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아가씨가 코우모리 우산 아가씨.

* 코우모리 우산 :蝙蝠傘. 박쥐우산. 양산.

                        본문에서는 코우모리가 카타카나로 씌어져 있어서 발음 그대로

                        코우모리라 칭했는데...

                        이럴 경우 등장하는 우산은 단순한 박쥐 우산이 아니라 우산 모양을 한

                        저격용 총을 뜻하게 된다. ...

                        뭐가 맞는거야? 어이, 우산 주인.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여기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계시는 분은 가르쳐 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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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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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lated by SinYa

 

 

 

3화 - 추억의 저편

 

 

「 ! 」

 

「 안녕...」

 

「 ... 미오누나 」

 

- 덜컹

 

「 ! 」

 

- 통

 

「 어... 어떻게 여기에? 」

 

「 요오를 보고 싶었거든 」

 

「 에? 」

 

「 나... 토후쿠에 있는 분교로 가게 됐어 」

 

「 내일 떠나... 」

 

「 그럼... 다시 교사로? 」

 

「 으응... 」

 

「 결혼했을때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지만 」

 

「 아무래도 계속 하고 싶어서 」

 

「 어떤 사람 소개로 말야... 그쪽엔 교사가 부족한 상태라고 하길래 」

 

「 힘들것 같긴 하지만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해... 」

 

「 ...혼자서? 」

 

「 어머... 」

 

「 굉장히 큰 인형이네 」

 

「 사진 소품이니? 」

 

「 어머... 신기해라. 이 애 눈동자가 파란색이야 」

 

「 후후... 귀여워... 」

 

「 옛날에 우리집에도 있었어... *이치마츠 인형이... 」

 

「 있지 요오 」

 

「 이젠 집에 돌아갈 생각 없는거니? 」

 

「 ... 없어요 」

 

「 ...전 의절한 몸인걸요  」

 

「 그리고 지금 생활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

 

「 팔리진 않지만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작가활동도 할 수 있으니까요 」

 

「 사진은 취미였는데요... 」

 

「 뭐가 본업인지 모르게 되어버렸지만요... 」

 

「 아버지도 분명히 걱정하고 계실거야... 」

 

「 아버지 머릿속에는 항상 일만 가득해요 」

 

「 회사는 동생이 훌륭하게 이어받아 나갈테지요 」

 

「 ...어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 전쟁 덕분에 크게 자란 회사에 일생을 바치지는 못할 것 같아요 」

 

「 변한게 없구나 요오 」

 

「 마음이 놓여 」

 

「 이걸로 안심하고 동경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

 

「 제일 마음에 걸렸었어... 」

 

「 요오는 내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

 

「 ...모처럼 오셨는데 같이 한 잔 하실래요? 」

 

「 기념으로... 」

 

「 그래... 」

 

「 오늘을 기념해서 」

 

「 괜찮으면 배웅해 주지 않을래? 」

 

「 ...응? 이안 그게 뭐야? 」

 

「 아... 」

 

 

3화 - 추억의 저편 마침

 

 

 

*이치마츠인형(市松人形) :일본 어린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남자아이· 여자아이 모두 정장을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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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 음... 정말 대사 번역만 보고는 뭔 내용인지 이해 못할 부분이라......

 

한가지 덧붙이자면... 미오 누님은 이미 죽은 사람... ... ㅠ_ㅠ...

.....

 

 

**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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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타국에서 온 미녀

 

 

「 사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

 

「 저는... 오늘부터 이 마을에서 살게 된 사람이에요 」

 

「 이름은... 뭐라고 부르셔도 좋아요 」

 

「 이 사진관에 관한 이야기는 예전에 이 마을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

 

「 이안 손님 오셨니? 」

 

「 아...... 」

 

「 새로 오신 분이군요... 」

 

「 ...... 당신은 인간이군요 」

 

「 절... 알아 보실 수 있는 건가요? 」

 

요오는 특별하니까...... 」

 

「 저도 이 마을 사람이나 마찬가지라서요...... 」

 

「 당신은 바다를 건너 오신 거죠... 」

 

「 고향 사진을 찍고 싶으신 건가요? 」

 

「 아뇨... 」

 

「 어떤 사람의... 사진을 찍고 싶어요 」

 

「 그건 20년전...... 」

 

저와 그녀는 일본의 군인을 따라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그녀는 아무 가진 것 없이

 

짐이라고는 어머니의 유품인 저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들판에서 가져온 이름도 없는 꽃을 저에게 꽂고서-

 

고향의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그녀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녀는 노래를 부르지 않게 되었고-

 

울기만 하는 나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는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 흐-음 명나라 *가정시대의 *적회로군. 이거 명품이구만 」

 

그녀는 매우 슬픈 듯 보였습니다

 

「 그리고 저는 이리 저리 팔려다니며 」

 

「 어느 샌가 값비싼 물건이 되어 있었어요 」

 

더 이상 아무도 저에게 꽃을 꽂아주지 않았습니다

 

「 저는... 그녀와 만나고 싶었어요 」

 

「 다시 그녀의 곁에서 들꽃을 피우거나 고향의 노래를 듣거나 하고 싶었어요  」

 

「 저에게 있어 진짜 주인님은 그 분 뿐이었어요 」

 

그래서 저는 그녀와 만나기 위해-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고 말았습니다

 

「 저의 미술적 가치는 떨어지고 」

 

「 다시 마을의 골동품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녀와 만났습니다

 

그녀는... 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본 것은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 알겠습니다...... 」

 

「 찍어 드리지요 」

 

「 당신의 추억을...... 」

 

- 찰칵

 

당신이 가장 빛나고 있던

 

행복한 시절을

 

 

 

2화 - 타국에서 온 미녀 마침

 

*가정(嘉靖) : 명나라 세종의 연호. 가정원년은 1522년.

 

*적회(赤繪) : 명나라 때 청자, 백자, 천목 종류가 쇠퇴하고 생겨난 화려한 무늬의청화백자(靑華白磁), 적회(赤繪), 진사(辰砂) 등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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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도 없는 명나라 역사까지 공부하게 된 챕터였다...-_-;;...

 

역시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여러가지 공부가 되는구나... 역시 사람은 아는 게 많아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야... 무식은 죄라는 말이 맞나 봐... OTL ...

 

그건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만화 원고의 대사만 요로코롬 번역해 놓고 작품의 매력을 느껴보시오~! 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이게 한계인걸.

 

그저 이 번역을 보고 아주 약간이나마 문차관 내방기에 대한 관심이 생겨 화보집을 구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생기면 난 그것으로 만족.

 

웃샤..

 

다음 화에는 미오 누님이 등장하십니다. 정진정명 누님 캐릭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토우메 선생이 그리는 누님 캐릭터는 쵝오얍!  (>_<)d

 

~~~~~~~

 

**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Posted by 닥고냥
:

문차관 내방기 by Kei Toume

                           Translated by SinYa

 

 

 

1화 - 환영의 거리

 

 

나는

 

이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벌써 이십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이 마을의

 

뒷길의 좁은 골목을 빠져 나가면

 

또 하나의 "마을"이 나옵니다

 

「 여어 이안. 장보러 나왔니? 」

 

「 아아 또 요오가 책 심부름 시킨거구나...... 」

 

「 오늘은 사진관 쉬는 거야? 」

 

이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인간으로부터 잊혀진 것들

 

또는 자신의 모든 역할을 마친 것들

 

인간에게서는 "요괴"라 불리며......

 

「 어서오렴 이안 」

 

헤이안 시대부터 꺼림과 미움 받았다고 합니다

 

[ 문차 사진관 ]

 

내 이름은 이안

 

메이지 이십 팔년에(1895년:역주) 만들어진 살아있는 인형입니다.

 

- 똑 똑

 

- 찰칵

 

- 꾸우욱~

 

「 아야야야야얏 」

 

「 이안이니 」

 

「 어서 와 」

 

이 사람은 현재 나의 주인인 요오

 

이 마을에 사는 단 한명의 인간입니다

 

「 수고했어 」

 

그는 사진관을 생업으로 하면서 문예활동인지 뭔지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관은 엄~청 한가합니다

 

이따금 외부에서 온 손님들이 있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이 사진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온 것이겠지요

 

「 실례합니다 」

 

그런 손님들은 반드시 이렇게 말합니다

 

「 저의...... 」

 

「 추억을 찍고 싶습니다 」

 

 

1화 - 환영의 거리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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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실력으로 번역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단은 나부터 재밌게 보면서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더 크고, 약간이나마 문차관 내방기가 가진 매력을 전달할 수 있으면 기쁠 따름이다.

 

물론 실제로 보지 않으면 문차관 내방기의 매력은 백분의 일도 느낄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작품 전체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토우메 선생 특유의 연출미와 아름다우면서 슬픈 색채는 내가 하는 어설픈 텍스트 번역으로는 정말이지 지구 역사 분의 1초 만큼도 느낄 수 없을 터...

 

이젠 다소 힘들지 모르지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반드시 넣으라고 말하고 싶다.

 

다행히 문차관 내방기에 쓰인 텍스트는 그다지 어려운 표현이 거의 없어서 일본어 초급을 막 끝낸 사람도 충분히 내용 이해를 넘어서 번역까지 가능할 정도다. (그래서 통독할 수 있었다...-_-;;..)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와 연출이 압도하는 작품이라 대사량도 많지 않으니 이 어찌 좋은 교재가 아니리오.

 

다함께 토우메 선생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세계에 빠져보도록 하자.

 

**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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