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절의 한 조각을 너무 슬프게 떠나 보냅니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0.27 ... 잘 가요.... 잘 자요... 마왕.... ...

 

...

..

 

잘 가요...

 

편히 가세요...

 

마왕...

 

....

...

 

 

... 잘 자요. 형... ....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Posted by 닥고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