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시리즈의 마지막 (실질적) 작품인 창세기전3 Part 2의 체험판.

Part 1의 체험판과 마찬가지로 회원들에게 직접 우편발송을 해 주었드랬고.

 

아마도 대한민국 게임 역사상 가장 파괴력있는 게임 IP임을 내외부적으로 체감하면서,

그렇게 소맥의 전성기는 찬란한 정점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드랬다.

 

베라딘 나으리. 갑자기 넘모 예뻐지셨고.

 

여전히 그 건물에 소맥은 살고 있었는데 주소에서 층수가 사라졌다.

건물을 통째로 매입했던 것일까.

 

Part 1 체험판보다 더 풍성해진 구성품.

Part 2 체험판인데 제공된 스티커가 Part 1 인물들인 것은 안 비밀.

 

차마 사용하지 못하고 고이 모셔두고 있는 것은 인지상정.

 

당시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신분이었드랬는데.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순간.

다시는 올 수 없는 그 기회.

 

크큭. 본편엔 음성지원이 있으니 기대하라구.

체험판으론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렷.

 

게임 소개문과 시스템 설정 등이 기재된 북클릿.

 

엘피앙은 ... 망했고.

크 & 죠 커플도 ... 망했고.

 

암튼 죠안의 디자인은 지금 봐도 잘 뽑혔다.

어떨 땐 강인하고 매서운 검술의 달인,

어떨 땐 사랑에 죽고 임무에 죽는 간호사 누님.

그렇지만 그 정체는!

울어라 크리스티앙.

 

안녕하십니까.

(주)소프트맥스입니다.

본사는 1994년 설립되어 게임 S/W만을 개발해 온 게임 전문 제작사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00년, 본사의 10번째 타이틀이자 창세기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창세기전3 파트2'를 발매함에 앞서

창세기전3 파트2의 체험판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 체험판은 본사 S/W구입 후 고객등록을 해 주신 분들께 제공해 드리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작품이기에 약간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만 창세기전3 파트2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정품에서는 이 모든 것을 추가 및 보완하여 보다 더 나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art 1 체험판에서의 인삿말과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니까 안심하라구.

 

친절한 설치 안내.

친절한 인터페이스 안내.

 

네트워크 저건 창세기전 아레나 머시기였던 거 같은데 이젠 기억에서도 사라지고 말았네.

 

 

찬란히 빛나는 초신성은 단지 죽어가는 별의 마지막 섬광일 뿐이고.

새벽이 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지만 두 번 다시 새벽은 오지 않았고.

창3P2 이후 소맥의 찬란했던 역사는 급전직하 종극을 맞게 되었다.

스스로 불러온 망령에 짓눌려.

 

Posted by 닥고냥
:

이건 쥬얼도 아니고 부록도 아니고 카테고리 분류가 애매하길래 'PC 기타'로 하려다가

GUITAR로 오인받는 것도 좀 마뜩잖다는 시덥잖은 생각도 들고 해서 그냥 대충 'PC ETC.'로 결정.

 

언젠가 내키면 다른 명칭으로 바꿀지도 모르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둔다는 쪽에 한 표.

 

창세기전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으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던 소프트맥스가 (부침은 있었지만)

시리즈 최신작인 창세기전3의 출시를 준비하면서 회원들에게 발송해 줬던 체험판.

그 화려했던 시절의 정점에 남겨진 인상 깊은 흔적.

 

20억이라는 헐값에 처분되어,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 여기저기서 앵벌이로 굴려질 서글픈 IP의 잔향.

 

검과 마법, 그리고 모험의 환상적인 시뮬레이션 RPG.

 

그것만 기억해 줄 수 있겠니.

소맥이 그 건물에 잠시 살았다는 걸.

 

스스로 왕이 되길 포기한 자와 좋은 왕이 되지 못 한 자가 이루어내는 환장의 하모니.

 

그 사이에서 온갖 비참한 꼴은 다 당하고 희생된, 성녀이고자 했던 일반인.

 

무료 체험판에 들어 있기엔 과분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북클릿.

어째서 갱지에 흑백 인쇄가 아닌 거죠.

당시 소맥의 의지가 느껴지는 듯.

보고있노라니 약간 멜랑콜리.

 

안녕하십니까.

소프트맥스입니다.

본사는 1994년 설립되어 게임S/W만을 개발해 온 게임전문제작사입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8편의 타이틀 개발이라는, 결코 많지 않은 수의 게임을 개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유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1999년, 본사의 9번째 타이틀이자 창세기전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창세기전3'를 발매함에 앞서

창세기전의 '체험판'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체험판은 본사 S/W구입 후 고객등록을 해 주신 분들에게 제공해 드리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작품이기에 추가될 부분이 많고 약간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만,

정품에서는 이 모든 것을 추가 및 수정하여 보다 더 나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식 발매된 패키지 안에는 버그패치디스켓이 동봉되어 있었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Part 1 체험판이 존재한다는 것은.

Part 2 체험판도 존재한다는 것.

이런 체험판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런 체험판이 존재한다는 것.

Posted by 닥고냥
:

길었던 창세기전 시리즈에 종지부를 찍은 창세기전3-Part2.

 

과거로부터 이어진 신들의 전쟁에서 안타리아의 역사까지 모든 인과관계를 싹 밝히고

한국 게임계의 큰 자리를 차지했던 명작으로서 당당히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았다.

 

뫼비우스의 우주.

 

세상의 시작과 파멸은 한 쌍의 남녀가 원인... -_-;;...

 

창세기전 시리즈의 특징답게 중요 인물들이 몰살(이나 다름없잖아!)당하는 엔딩은

여전히 건재.

 

장대한 시나리오를 정리해서 마무리한 것은 좋은데 시리즈가 거듭되는 중에 생겨난 모순들이

좀 옥의 티라면 티랄까.

 

그래도 이만한 네임밸류를 가진 작품이 거의 없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제는 소맥에 없어서는 안될 부동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씨의 그림도

원숙기라 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 창세기전 파트2의 그림이 가장 좋지 않나 싶다.

 

이후의 그림들은 좀 거부감이 드는 것이... 물론 실력이 올라간 것은 알지만 느낌은

이전만 못하다고나 할까...(어차피 이런 건 개인 취향이니 뭐라 할 것이 못 되지.)

 

아무튼 내 기억 속의 소맥은 이 물건까지.

그 다음은 소맥이 아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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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케이스가 골드와 실버 두 가지로 나와 있었는데 골드를 집어 왔다.
금=재력=인생의 승리자.
-_-v
(근데 현실은 이 모양 이 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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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케이스.
확실히 인물들이 한층 수려해졌음을 알 수 있다.
저 베라모드가 그 베라딘이라는 것은... 어폐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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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스러운 이미지의 베라모드.
이미 이 녀석은 '히로인'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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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과 포립 카드와 캐릭터 카드.

포립... 잼있었는데...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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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아레나 CD.

솔직히 이건... 무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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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많은 사람들이 '빙고!'를 외쳤을 양장 일러스트 & 설정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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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가 들어있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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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CD들.
모두 외쳐 보자.
살라!
베라!
크리스트!
이제 우리는 무적.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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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게 왜 두 개냐면...
떨이의 인생이 바로 이런 거니까... -_-
 
 
 
 
 
 
한국 PC게임 시장이 죽어 버린 지금...
이런 것은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들...
...
아름답지 못한 것도 있지만. -_-+
인생이 다 아름답겠어?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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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시리즈에 새로운 팬층을 끌어 들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던 창세기전3.

 

2가 매니아적인 팬을 남겼다면 3는 가장 대중적인 팬을 늘리는 데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인기는 시리즈가 Part2로 이어지면서 최고조에 달했는데 앞으로 단일 시리즈로는

이만한 고정팬 층을 거느리는 작품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산 PC게임 중에서)

 

어차피 패키지 게임계가 붕괴해 버린 이상 그 역할은 이제 온라인 게임이 맡겠지.

 

전작인 템페스트에서 서브 일러스트를 맡았던 김형태 씨가 메인을 맡아

엄청난 네임 밸류의 상승효과를 보았다.

 

게임 자체도 충분히 즐길만 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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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냐고 하면... 음... 2랑 서풍 쪽일까나.

최악을 꼽는다면 당연히 템페스트...-_-+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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