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차관 내방기 1화 - 환영의 거리
문차관 내방기 by Kei Toume
Translated by SinYa
1화 - 환영의 거리
나는
이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벌써 이십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이 마을의
뒷길의 좁은 골목을 빠져 나가면
또 하나의 "마을"이 나옵니다
「 여어 이안. 장보러 나왔니? 」
「 아아 또 요오가 책 심부름 시킨거구나...... 」
「 오늘은 사진관 쉬는 거야? 」
이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인간으로부터 잊혀진 것들
또는 자신의 모든 역할을 마친 것들
인간에게서는 "요괴"라 불리며......
「 어서오렴 이안 」
헤이안 시대부터 꺼림과 미움 받았다고 합니다
[ 문차 사진관 ]
내 이름은 이안
메이지 이십 팔년에(1895년:역주) 만들어진 살아있는 인형입니다.
- 똑 똑
- 찰칵
- 꾸우욱~
「 아야야야야얏 」
「 이안이니 」
「 어서 와 」
이 사람은 현재 나의 주인인 요오
이 마을에 사는 단 한명의 인간입니다
「 수고했어 」
그는 사진관을 생업으로 하면서 문예활동인지 뭔지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관은 엄~청 한가합니다
이따금 외부에서 온 손님들이 있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이 사진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온 것이겠지요
「 실례합니다 」
그런 손님들은 반드시 이렇게 말합니다
「 저의...... 」
「 추억을 찍고 싶습니다 」
1화 - 환영의 거리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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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실력으로 번역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단은 나부터 재밌게 보면서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더 크고, 약간이나마 문차관 내방기가 가진 매력을 전달할 수 있으면 기쁠 따름이다.
물론 실제로 보지 않으면 문차관 내방기의 매력은 백분의 일도 느낄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작품 전체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토우메 선생 특유의 연출미와 아름다우면서 슬픈 색채는 내가 하는 어설픈 텍스트 번역으로는 정말이지 지구 역사 분의 1초 만큼도 느낄 수 없을 터...
이젠 다소 힘들지 모르지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반드시 넣으라고 말하고 싶다.
다행히 문차관 내방기에 쓰인 텍스트는 그다지 어려운 표현이 거의 없어서 일본어 초급을 막 끝낸 사람도 충분히 내용 이해를 넘어서 번역까지 가능할 정도다. (그래서 통독할 수 있었다...-_-;;..)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와 연출이 압도하는 작품이라 대사량도 많지 않으니 이 어찌 좋은 교재가 아니리오.
다함께 토우메 선생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세계에 빠져보도록 하자.
**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