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 NOTE

돌담 위에 앉아 있던 검은 고양이가 뇌까렸다.

닥고냥 2013. 9. 1. 21:06

 

시간, 이 치사한 자식.

좀 천천히 가라.

 

 

 

그득하던 햇살의 시간은 줄어 가고.

윤기나던 검은 등 희끗함은 늘어 가고.

 

찬 계절이 지나가고 다시,

봄이 수염 위에 놀아도,

돌담 위의 고양이는 다시,

검은 고양이일 수는 없고.

 

 

 

 

 

 

 

멜랑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