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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1 안녕 갤스2. 안녕 햅틱팝. 다시 안녕 갤스2.

약정 기간이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터치 인식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햅틱팝이

그예 터치고자가 되어 이제 사망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리매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바꿔야 하게 되었고
이왕 바꾸는 김에 인생 럭셔리 포인트를 올려보자 싶어서
인생 최초로 스맛폰의 영입을 결정하게 되었으니
결국 영입하게 된 것이 바로 갤스2 되시겠다.

안녕 갤스2.

 


자그마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패키지... 지만,

블랙톤의 케이스에 텍스트를 반짝이는 재질로 발라 놓으니
마치 고급 시계나 액세서리 케이스 같은 분위기를 풍김.


단촐하고 전형적인 구성품.
충전 및 데이터 겸용 USB케이블, 추가 배터리, 설명서, 이어폰, 배터리 충전 케이스, 어댑터.



기기의 특장점을 나열한 패키지 뒷면.
머리가 두 개 달렸고,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를 썼고, HSPA+지원하고,
8백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있고, 풀HD 영상 지원하고,
DMB도 나오고, 좀 적다고 욕을 먹고 있는 1650mAh 배터리가 들었고, 블루투스 지원하고,
와이파이 지원하고, DIVX 정식 지원하고,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 탑재했는데 이게 생강빵이고.



이것이 현존하는 (국산)안드로이드 폰의 왕자 갤스2의 실기 모습.
심플의 극을 달리려는 듯한 디자인이지만 쓸데없이 난잡한 것보다 오히려 나을 지도.
요즘 한창 떠들썩한 수납룡 1.5기가를 무색케 하는 엑시노스 1.2기가 프로세서와
삼성의 새로운 영업 포인트인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디스플레이가 주무장.

덤으로 아직 별 의미 없는 HSPA+ 지원.
잘 안 잡히는 GPS 기능 탑재.
그리고 무한 데이터 요금제를 안 쓰는 이들을 위한 와이파이 기능 지원.

첫인상을 요약하자면, 생각외로 얇고 엄청 가볍다.


가볍게 으드득 뜯어내고 또각 또각 끼울 수 있는 하이퍼 스킨 재질 배터리 커버.
재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분위기.
개인적으론... 뜯어낼 때 따다닥 하는 소리와 느낌이 매우 맘에 들었음.
800만 화소 카메라가 도출해내는 결과물은 그다지 마음에 드는 퀄리티가 아닌 것이 아쉬움.
어차피 별로 기대도 안했지만.



커버를 뜯어내면 당연히 등장하는 배터리와 유심칩의 자태.
배터리를 빼내면 그 안에는 외장 메모리 삽입구가.



대리점에서 출고가 그대로 2년 약정에 55,000 무한데이터 요금제로 기기변경하는
호구짓에 대한 대가로 얻은
노멀한 젤리케이스.
사진 속의 갤스2에는 지문방지필름이 붙어 있고,
지금 쓰고 있는 갤스2에는 일반 클리어필름이 붙어 있음.
그렇게 된
사연이 좀 있음.


젤리케이스 뒷면.
젤리케이스 때문에 가뜩이나 발열킹인 맛폰의 발열이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어차피 맛폰의 특성 중 하나가 발열이니 1~2도 높아지나 1~2도 낮아지나 그게 그거.


2년 약정 간당간당하게 수고하다가 이제 하얗게 모든 것을 불태우고 영면에 들어간 햅틱팝.
막판에 속을 좀 썩이지만 않았으면 좋은 기억으로 보냈을 텐데...
... 근데 그랬으면 지금 내 수중에는 갤스2 대신 햅틱팝이 계속 있었겠지.

안녕 햅틱팝.

갤스2 개통도 마쳤겠다 햅틱팝에게도 휴식을 주었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스맛폰 생활을 영위해 보자고 생각했을 즈음



구역질이 나는 사악이란!

아무것도 모르는 구매자의 뒤통수를 후리는 것이다!

더러운 갤스2가 저만의 사정으로!

용서 못 해!

갤스2 너는 또 다시 나의 마음을 배신했다!



인터넷 또는 어플 실행 중 먹통.
화면 좌측 터치 불가 현상.
화면 일부분에 제멋대로 터치를 인식하고 어플 실행 및 제어 불가.
지속적인 터치 인식으로 인한 배터리 광속 퇴갤.
발열 대박.

판정은 제조상 하자 : 조립불량. (-_-)

결국 교품.


결국 다시 안녕 갤스2.



잘못보면 마치 엄청 안좋은 폰이라는 내용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비싼 값은 하는 잘 만든 폰이라는 것입니다 고갱님.




교품받은 갤스2는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음.
다만 카메라는 여전히 좀 병맛.
좌측 반은 푸른톤.
우측 반은 붉은톤.
어쩌겠어.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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