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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6.08 [DVD] 오! 나의 여신님 OVA 특별판 - 레드

FGO에 드디어 울드 누님이 등장하셨다.

언젠가는 나오겠지 했는데 드디어 나오셨군요, 북구 신화 속 운명의 세 자매.

그 중에서 장녀이자 과거를 관장하는 여신님.

 

때로는 출전에 따라 세 자매 모두 할머니 또는 추한 마녀로 등장하는데,

맥베스가 그 눈동자에 담았던 것은 과연 어느 쪽이었을까.

어쨌든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사실 '울드' 보다는 '우르드' 쪽이 보다 올바른 표기이고,

일본어의 발음 구조 상 ㄹ받침의 발음에 대한 표기법이 없다보니

카타카나로 표기할 때 받침 대신 ル로 변용하여 표기하게 되는데,

이것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 원전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딴 발음 용서 못해" 라는 식으로

ル를 무작정 ㄹ받침으로 변환하는 경향이 있었다 보니, 이 경향에 따라 우르드를 울드로 오역하게 되었고,

오 나의 여신님 구판 단행본에도 울드로 나왔고, 신장판에는 우르드로 바뀌었지만,

아무튼 기타 대부분의 매체에도 울드라는 표기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이 때의 영향으로 지금도 많은 이들의 뇌세포에는 '울드'가 더 익숙하게 자리잡았다는

학술적이고도 현학적인 시각이 있다.

 

어려우면서도 완벽한 정답이 도출되기도 힘들고 관련 분야 인텔리들 사이에서는 논쟁의 불씨가 될 만한 요소인데다

실제로 어딘가에서는 박터지게 진영을 나눠서 싸우고 있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거 같아서

대충 언급해 봄.

 

이 포스팅에서는 이후부터 '울드'로 표기하도록 하겠다.

단행본 구판 세대거든요.

 

마음에 안 드시나요?

클레임은 도우미 여신 사무소에서 받겠습니다.

전화 주세요.

 

 

하여, 블루 현재 레드 과거 화이트 미래의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 발매된 OVA의 DVD세트 되시겠다.

각자 취향에 따라 한 종류만 구매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역시 이런 건 풀세트로 갖춰 놓아야 포만감이 드는 법이라고.

나열해 놓고 보니 지금 봐도 뿌듯한 느낌이 들어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다.

 

 

그 중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말머리에서도 언급했던 FGO의 신캐와도 연결되는 '울드'의 레드 버전.

강렬한 붉은색은 그녀의 이미지 컬러이자, 타오르는 영혼의 색채.

반반아수라라는 나쁜 말은 자제해 주자.

 

 

케이스의 레이아웃은 세 종류 모두 동일한 프레임을 따르고 있지만,

컬러와 일러스트는 각 인물에 따라 다르게 제작되어 있어서,

아무튼 이게 수집욕을 자극하기는 제대로 자극한다고 할지.

그래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지.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할지.

 

 

뒷면의 일러스트는 세 종류 모두 동일하지만 이미지에 맞춰서 각각 다르게 컬러링 되어 있다.

인물의 배치를 변경하기에는 애초에 소스가 없었겠지.

 

 

오픈을 하면 가장 먼저 맞이해 주는 것이 인물의 선화가 그려진 미농지에 감싸인

정체불명의 노트? 책자? 같은 물건인데,

 

 

무려 양장본인데 속지에는 등장인물의 일러스트나 작중 컷씬 같은 것들이 게재되어 있다.

이것도 세트마다 내용이 다르던가 동일하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나중에 기분이 내키면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동봉되어 있는 일러스트 카드는 총 5매이고, 컨셉에 맞도록 울드가 메인인 일러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건 레드 블루 화이트 모두 구성이 다르니 안심해도 좋다.

 

 

우상, 좌하, 우하의 세 장은 OVA 본편에 나오는 장면의 일부인데, 지금 봐도 영상 비주얼은 참 잘 뽑아 놓은 물건이다.

동시기에 제작된 OVA 중에서도 최상급의 반열에 들지 않을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DVD는 각각의 케이스에 담긴 디스크 2매로 구성되어 있는데, 

1~3편이 수록된 디스크 1의 케이스는 세트마다 다른 일러스트 커버가 삽입되어 있다.

케이스의 재질도 반투명이고 커버도 투명한 비닐 재질이라서, 일러스트가 어우러지는 느낌이 상당히 괜찮다.

 

 

2003년이라니 강림하신지 얼마 안 됐네.

거기다 투니버스 방영일은 1999년이라니 이렇게 풋풋할 데가 있을까.

대충 20년 조금 더 됐으니 사람의 청춘이라는 빛나는 시기가 통째로 지나간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세월이란게 이게 돌이켜보면 참 더디고도 느리거든요. 

숨만 쉬어도 아이 숨차. 에이씨 담배도 안 피우는데. 눈이 침침한 건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 거 같고.

나일 먹으니 새벽잠도 줄고 자꾸 자다가 깨고.

울긴 누가 울어.

 

 

케이스를 열면 등장하는 빤딱빤딱한 북클릿과 본편 디스크.

 

 

디스크의 프린팅은 어쩌면 우리 모두 익숙할 수도 있는 오 나의 여신님스러운 그 디자인.

악마의 CD와는 다르다. 악마의 CD와는.

 

 

북클릿을 펼치면 등장인물들의 유무가 갈리는 데칼코마니가 펼쳐지고.

윤기가 흐르는 코팅지로 제작이 되어 있는데,

그냥 한 페이지에 불과하긴 하지만 인쇄 퀄리티도 좋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고 암튼 뭐 그렇습니다.

지문이 묻으면 바로 "이 불경한 자가" 튀어나올 거 같음.

 

 

레드 패키지답게 수록된 성우 대담은 울드 담당인 토우마 유미.

블루와 화이트는 아마도 이노우에 키쿠코와 히사카와 아야? 라고 생각한 그대에게

토우마 유미 펀치 X 3을 선사하겠습니다.

조아려라. 이 영역은 울드가 지배한다. 

 

 

4~5편이 수록된 DISC 2의 케이스는,

어쩌면 작중 일러스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일러스트 중 하나일 수 있는 베르단디 승천 샷.

아름다운 악몽을 꾸었구나 케이이치.

BGM도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단다.

어쨌든 이건 레드 블루 화이트 모두 동일하니까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들 하시도록.

 

 

4~5편은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1~3편과는 도입부의 비장미부터가 다른데,

힘을 빡 줘서 그려낸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OST의 퀄리티도 미쳐 돌아가니까 꼭 들어보십쇼.

사랑했다. OST VOL.2 SUPER.

 

 

케이스를 열면 마찬가지로 등장하는 빤딱빤딱한 북클릿과 본편 디스크. 

 

 

과도하게 생동감 넘치는 프린팅의 노란색은 모든 등장인물들의 해피엔딩을 상징한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원작의 엔딩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져.

 

 

북클릿을 펼치면 베르단디의 유무가 갈리는 데칼코마니가 펼쳐지고.

 

 

모자이크를 먹이고 싶은 이름이 하나 있지만 이 또한 추억의 흔적이다 생각하고 넘어가자.

아무튼 이 북클릿도 레드 블루 화이트 모두 동일한 관계로, 등장하는 것은 이 포스팅이 마지막이다. 

 

작품 자체는 참 잘 만들어진 물건이니까. 추천합니다.

오늘도 왜 이렇게 마음 한 켠이 아련해지는지.

 

 

그래서 FGO의 우르드 누님은 어떻게 되었는가 하면.

 

당연히 오셨으니 이 포스팅을 올린 것 아니겠습니까.

 

어서오세요 종말의 아처 누님.

그러고 보니 좀 허당기질에 약간 헐벗고 다니신다는 점에서는 울드와 닮은 곳이 있으시네요.

잘오셨어요. 

환영했습니다.

굿 나잇. 굿 애프터눈. 굿 모닝.

 

 

여튼 저튼 끝.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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