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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10 PC 패키지 - 일지매전-만파식적편
  2. 2022.02.10 PC 패키지 - 일지매전-만만파파식적

뜸들일 것 없이 바로 갑니다. 

'일지매전-만만파파식적' 과는 관계가 없는 듯 있으면서도 관계가 없는 '일지매전-만파식적편' 되시겠습니다.

 

만만파파식적과 마찬가지로 1회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원작은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게임을 두 개나 탄생시킨 걸까 하고

사뭇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어차피 둘 다 원작을 싹 무시하고 만든 게임이라고 하니 궁금해 해도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을 보면 얘네가 과연 원작에 등장이나 했을까 싶을 정도이니 이쯤에서 생각을 멈추는 것이 맞을 것 같기도.

원작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살짝 귀띔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크린샷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만파파식적과는 장르 자체가 다른 프론트뷰 액션 게임 종류이고,

등장인물만 봐도 만만파파식적과는 세계관의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진짜로 동일한 원작 기반이라고...?

 

금성 로고가 은근히 반갑고 정겹다.

 

여 앉아 봐라.금성과 LG가 뭔 상관이 있는지 기깔나는 얘기를 들려 줄테니.

 

한 때 TV에서 방영되었던 게임천국인가 머시긴가였던 시청자 참여형 방송에도 나왔었던 것같은

기억이 살짝 나는데 하도 오래전이라서 기억이 애매애매하고...

게임 퀄리티는... 그 당시로서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방송을 보면서도 뭐 이리 뚝뚝 끊기나... 싶었는데 전화선으로 연결된 플레이 영상이라 그랬을지도...

(아닐지도)

 

아니 어쨌든 그 방송 전화참여 자체가 구라였담서.

순수하고 어린 영혼들이 피튀기며 전화기 버튼을 두들길 때 녹화 현장에서는

자기네들끼리 당첨자 나눠먹으며 희희낙락하고 있었다고?

 

구성품은 본편 CD와 고객엽서와 매뉴얼의 오소독스한 구성.

기본 국룰이라 할 수 있을 정도.

 

패키지에도, 매뉴얼에도, CD리플렛에도 동일한 일러스트를 돌려 쓰고 있는데,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 솔리드 컬러링이 주는 올드하면서도 추억어린 느낌을 저는 좋아합니다요.

(일명 애니메이션식 채색기법)

 

 

CD는 한 장.

라벨 프린팅이 약간 괴랄하다.

같이 찍힌 휴대폰은 노트9이다.

엣지 디스플레이만 아니면 좋았을텐데.

 

* 인게임 등장인물 중에서 점원아가씨가 가장 맘에 들었다.

 

Posted by 닥고냥
:

일지매를 소재로 하여 나온 게임 중에서 아마도 가장 잘 알려졌을 두 가지 게임이 있다.

 

하나는 단비시스템에서 만든 프론트뷰 런앤건 스타일의 슈팅 게임인 일지매전-만파식적편이고,

또 하나는 산지니에서 만든 RPG 장르의 일지매전-만만파파식적이 되시겠다.

 

장르도 다르고 제작사도 다르지만 (만파식적편이 먼저 나온 바람에 만만파파식적이 되었다고...)

둘 다 1회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모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면서

원작과 원작자를 싸그리 무시하고 만들어졌다는 훌륭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이 물건은 그 중에서 RPG로 나온 '일지매전-만만파파식적' 으로,

일지매라는 소재 자체가 의외로 마이너한지라 그 덕에 눈길을 한 번 더 받는 효과도 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게임성은 그냥저냥 평범하다는 평가와 질알맞다는 평가가 대다수인 듯하다.

 

문장이 '~라고 한다' 로 끝나는 이유는 주인장도 플레이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라지요.

 

언제부턴가 해 본 게임보다 해 보지 않은 게임이 훨씬 많아졌고.

게임 한 번 돌리기가 세상 귀찮아지는 연령대가 되었고.

그렇게 살짝 슬퍼지고.

 

정보문화센터 주최 '제1회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이라고 붙여 놓고 정작 원작자한테는 연락도 안 하고 게임 만들어서 출시했다고 하는데

법정 다툼까지 갔다는 소식은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그렇게 흘러간 듯.

 

실제 양자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정리되었는지 제3자는 알 수가 없지만.

용서와 망각은 체념을 동반하는 법이니...

 

조선의 평화를 위해 신라 시대의 보물까지 찾아야 하다니,

만파식적을 불면 막 신기전처럼 다연장 불화살이 발사되고 천자총통처럼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날아가고

피리가 번숨을 쏘아대고 뭐 그런 걸까.

 

화력. 더 큰 화력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도 탱크만 있었다면...!!

그래서 플라잉 K-9을 만들었습니다.

 

구성물은 매우 단촐해서 고객엽서와 매뉴얼이 있고,

 

매뉴얼에는 도스박스 만세를 외치게 만드는 실행 방법이 적혀 있으며,

 

인스톨 디스크 1 매와 본편 디스크 6매가 들어 있고. (5.25인치 2HD)

배경에는 에바 신극에서 유일하게 죽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애꾸눈 아스카가 있다.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여러가지 의미로나.)

 

그래도 만파식적보다는 만만파파식적이 더 일지매스럽기는 하다.

바다의 영웅 장보고 VS 장보고전 느낌이랄까.

그냥 그 정도.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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