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패키지 - 탄생~DEBUT~ (REVISION)
COLLECTION/GAME 2026. 3. 17. 18:00 |※ 제목의 'REVISION'은 게임 자체의 리마스터나 리메이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올렸던 포스팅의 사진을 고해상도 사진 또는 새로 촬영한 사진으로 대체하여
다시 게재했다는 의미이오니, 다들 안심하시고 생업에 종사하셔도 됩니다.
... 하여 20여년만에 다시 올려보는 탄생~DEBUT~ (CD버전)의 오픈케이스 되시겠습니다.
그 때는 관리상태도 허접하고 매뉴얼도 분실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엉망이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다행히 풀패키지를 다시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풀패키지를 손에 넣은 후 다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오픈케이스를 올린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드립에 대한 고민이나 번거로움 없이 그저 기존 게시글에 사진만 교체해서 날먹할 목적이 90%였는데,
마음대로 안되는 인생 공수래공수거 쓰읍할거...

패키지 전면.
상단에도 표시되어 있듯이 해당 패키지는 CD 버전이다.
그냥 봐도 의도적으로 동화동화하고 소녀소녀한 느낌을 연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켓 버전 패키지에도 동일한 메인 일러스트가 사용되었지만 배경과 레이아웃이 다르다.
그 쪽은 상대적으로 매트하고 심플하고 플랫하다.
디스켓 버전의 오픈케이스는 아직 올린 적이 없다.
그렇게 됐다.

열심히 해서 스타 제조기가 되어 보는 것이다.
스타탄생(명일지성)과는 다르다. 스타탄생(명일지성)과는.
내 인생의 스타는 나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그런 현실은 이룰 수 없는 아름다운 꿈이니까
조용히 게임에 집중하도록 하자.
오늘 밤도 스타 라이트에 윈드가 스치운다.

측면. (우측)
살짝 색이 바랬다. 안타깝다.
세월의 흐름에 우리는 아무 대처도 할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측면. (좌측)
패키지를 여닫을 수 있는 클립? 슬리브? 손잡이? 날개? 암튼 그런 부분이 설치(!)되어 있다.
얌전히 열고. 얌전히 닫도록 하자.
타인을 배려해서 넣고 뺄 때는 조용히.

뚜따를(아니다) 하면 본품 케이스가 봄날의 꽃밭을 거니는 소녀처럼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조금 현학적이고 지루하고 고루하고 간지럽고 낡아버린 표현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자신의 어휘력에 가슴 한 켠이 심히 아려온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수습하려면 가리는 것 없이 전부 드러내는 수밖에 없겠지.
그것이 오픈케이스이니까.
어림없지. 검열빔-.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문과.
20년 전의 포스팅에는 존재할 수 없었던 매뉴얼과.
게임CD 본품 자켓의 자태.
이제야 모두 한자리에 모였구나.

그린 기능의 추억과, CONFIG.SYS의 반가움과, MEM.EXE의 정겨움이 PC와 함께.
또한 유저와 함께.
메모리 설정이 끝났으니 돌아가서 640KB를 만끽합시다. (불가능)
EMM386님 감사합니다.
CD 버전은 디스켓 버전에 비해 더빙 음성의 음질이 매우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다.
심신이 편안해진다.
욕심쟁이 우후후.

CD 자켓에 삽입되어 있는 매뉴얼.
좀 큰 판본으로 만들어 줬다면 좋았을 텐데 싶긴 하지만 이제와서 불평을 해 봤자 뭘 어떻게 할 수 있죠.
얌전히 받아들이며 뺨에 부비적대기나 할 수밖에요.

윗쪽부터 차례대로,
나유미 (이토 아키) / CV: 한수경
유다슬 (후지무라 사오리) / CV: 이향숙
한아름 (타나카 쿠미) / CV: 홍영란

나유미 (이토 아키) / CV: 한수경
쾌활한 건강소녀 타입.
만약 예를 들어 아라이 키요미나 타나카 미사나 미나미카와 요코 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당신의 자유.

유다슬 (후지무라 사오리) / CV: 이향숙
차분한 상급생/언니 타입.
마... 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 (아니다)

한아름 (타나카 쿠미) / CV: 홍영란
좀 특이하고 다소 사회적으로 난처한 취향의 소유자를 타겟팅 한 것으로(정곡) 추측되는 타입.
당시의 시대 상으로도 전형적이라면 전형적.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대는.

당신이 키우는 세 명의 소녀와 피터지는 경쟁을 벌이게 되는 라이벌들의 면면.
인물들의 이름은 당연하게도 한국식 이름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는데 그 느낌이 나름 나쁘지 않다.
유일하게 링레이는 원본 이름 그대로 링레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할 것.

무슨 장르가 주력인지 프로필 사진에서부터 바로 파악이 가능한 얼굴들.
당시 어린 마음에 민가희 씨가 마음에 들었었다.
순수했드랬다.

매뉴얼의 대단원을 짓는 마지막 페이지.
언제나 셋이 함께. 따로 또 같이.

CD 케이스의 앞면/뒷면 자켓의 모습.
어느 한 쪽이라도 빠지면 심히 허전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해 보았다.

CD 프린팅은 퀄리티는 매우 깔끔하다.
인쇄도 깨끗하게 되어 있다.
표면도 반질반질하다.
억지로 칭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다. (중의법)

소프트 맥스의 이름은 아련하고 삼성전자의 로고는 아찔하다.
하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감성이여.
부디 영원하기를.
여튼저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