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이어트 고고.

뚱땡이를 죄악시하는 설정에서 연민과 슬픔과 통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한편

자신의 배와 옆구리, 허벅지, 턱살 등, 육체의 모든 부분에서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

 

힘을 주는 것이 초콜릿이란 설정 또한 달콤한 죄악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이율배반적인 쾌감이 있다.

원작 내용은...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_-)

나름 히트작이라고 하니 나 말고 많이들 봐 줬겠지.

그럼 된 것이다.

 

용산 게임매장 진열대에 있던 것을 가지고 온 것인데, 이미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드랬다.

그래도 누락된 구성품은 아마 없을 듯.

 

본디지 풍의 복장을 갖춘 여주를 정면에 강하게 박아 넣은 것에서 모종의 의도가 느껴지긴 하지만,

살빼서 예뻐지라는 작가의 외침을 굳이 상징한다고 굳이 생각해 보도록 해 보고자 하려고 해 본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3D 배경 3D필드 3D 오브제를 갖춘 3D 게임이고

등장인물들은 2D 일러스트로 등장하는데, 재미나 게임성은 솔직히 안 해 봐서 모르겠다. 

근데 평은 별로 좋지 않은 걸 보면 굳이 나까지 해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결론.

 

PC 패키지 박스의 로망하면 역시 날개 타입.

게임퀄리티에 날개를 달았느냐. 흥행에 날개를 달았느냐. ... 하는 것과는 하등 상관이 없지만.

패키지의 뽀대치가 상승하느냐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없던 매력이 140% 올라가거든.

마치 마더 로씨야의 투표율처럼.

 

죽은 애들 긁어모아서 빨리 철군해라 뿌찡아. 

혈액암으로 숨넘어가기 전에.

 

지지대 역할을 하는 속박스가 일단 갖춰져 있고.

없으면 만들면 된다고 할 정도로 중요성이 가장 낮은 구성품 중의 하나...

... 이지만 막상 없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CD 자켓에는 다소 야시한, 하지만 우리들의 눈에는 너무나 평범한 복장의 여주와 남주가.

 

그리고 뒷쪽에는 슬쩍 본 것만으로도 게임의 비주얼 퀄리티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스크린샷이.

 

밀봉이니까 CD 의 자태는 여러분의 상상력, 또는 구글링 능력으로 때우도록 하십쇼.

여러분을 믿습니다.

 

발매사인 애니미디어의 발매작이 수록된 광고지와 매뉴얼.

 

아직도 많은 유저를 현역으로 보유하고 있는 롤러코스터 타이쿤,

토끼 이름 공모전까지 했었던 토비, 깨알같은 웜즈 아마게돈 (망했을걸?).

 

본작인 다이어트 고고와, 의외로 매니아가 있는 초연, 은근히 매니아층이 두터운 아스카 120%,

육중한 메크 워리어, 도무지 공주를 구할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페르시아의 왕자 3D...

(페왕3D가 망한 데에는 공주가 상당한 지분을 차지할 걸 아마...)

 

고객엽서가 같이 있어야 허전하지 않지.

풀컬렉션을 노리는 사람한테는 고객엽서 하나라도 누락되면 영혼까지 뼈아프다고 한다.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매뉴얼의 앞뒤 표지는 SD 버전 만해, 지나, 요시키.

 

매뉴얼 내용은 평범 그 자체.

인삿말, 사양설명, 게임 플레이 소개, 등장인물 소개 등등.

 

더 할 말이 없어서 끝.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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