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달빠라든가 아아 죽이는 달이다라든가 너는 언제나 아름다웠다 뭐시기로

학교에 현수막이 걸리는 그런 레벨은 아니지만,

FGO를 하고 있는 유저 입장 상 이번엔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웠다는 속사정이 있다.

그런 속사정에 잘 먹히는 수정펀치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으니 이 결과는 필연적이라고 하겠다.

 

하등 필요가 없는 잡동사니에 물욕, 소유욕, 수집욕을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본능인가, 원죄인가, 우매함인가.

 

몰라 그런거... 인간은 지루하면 죽어버리는 생물이야...

외로워도 죽고 지루해도 죽고 물에 빠져도 죽고 밥을 많이 먹어도 죽어...

그러니까 열심히 즐거움을 찾아내서 열심히 살아가자.

 

 

그렇게 이런 저런 사정에 의해 구입하게 된 타입문 에이스 17호.

부록으로 딸려 온 '벌룬 카멜롯'이 미끼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저게 무슨 물건인지 싶으면 일단 스크롤을 아래로. ↓ ↓ ↓ ↓ ↓ ↓ ↓ ↓

 

 

그런 당신에게 기본 부록인 브로마이드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나 하나 보면서 넘어가는 재미가 이런 것입니다.

조급함은 좋지 않아요.

전혀 두무지스럽지 않아요.

쟤네가 누구냐면 마슈랑 보이저랑 에ㄹ... 이러 저러한 애들이고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 게시물 보는 사람 중에 쟤네들 모르는 사람 없잖아.

 

 

그렇게 구성품은 잡지 본체와 벌룬 카멜롯, 이렇게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고.

 

 

방패 이미지와 텍스트가 카톤이 아닌 비닐 포장에 인쇄되어 있는 무자비한 현실에 살짝 탄식.

이런 만행을 그저 보고만 있는 것 외에 우리가 무얼 할 수 있죠.

얌전히 비닐을 곱게 접어서 소중히 간직하는 수밖에 없죠.

 

 

아무튼 카톤을 열어 보면 속에는 주황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진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들어있는데.

보통 이 시점에서 색깔이 이상하다고 갸웃하는 사람은 그대로 아웃. 그렇게 테이크 아웃. 히어 오어 투 고.

 

 

짜잔. 

충실하게 재현된 방패의 부끄러운 안쪽 부분이었답니다.

사실 원작에서는 저런 주황색이 아니라 갈색 쪽에 더 가깝긴 했지만.

손잡이까지 친절하게 붙여놓은 정성을 봐서 IN으로 인정.

 

 

그리고 생각보다 더욱 충실하게 재현된 방패의 바깥 부분.

보통 인게임에서 유저들이 주로 접하게 되는 비주얼이 이 쪽.

 

이제 저 방패에 마력(공기)을 주입해 보면,

 

 

먹음직스럽게 빵빵해진 후면부.

잘 구워진 베이글이나 크리스피 도넛의 느낌.

배가 고픈 걸까.

 

 

살미아키처럼 (아니야)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중후한 흑철색의 튼실한 전면부.

가챠에는 별 효과가 없더라고. 깔깔깔.

후... ... ...

 

집안에 영맥이 없어서 소환이 안되는 걸까. 바닥에 깔려 있는 수도배관으로는 안 되는 걸까.

... ... 욕실에 갖다 놓을까...

 

 

돌 천 개 연출은 열광할 만했다.

... ...

이젠 없어요.

적자에요.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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