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하찮지만
소듕해
그 순간 그는 분명 바다와 대지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 날기 위한 새우깡은 필요 없어. 다만 새우깡을 주는 인간의 손을 이해하면 된다.
- 음속으로 날지 못 하는 갈매기는 그냥 갈매기일 뿐이야. 무슨 문제라도?
- 아아. 모르는가? 해수욕장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금지다.
- 새우깡이든 감자깡이든 맛만 있으면 그만이다.
마치 구대륙의 그레고리 성가와 신대륙의 버스킹이 한데 어우러지는 듯한.
마치 이베리아 반도에서 온 집시 여인의 황홀한 춤사위가 어른거릴 듯한.
마치 이베리아 반도에서 온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향기가 가득할 듯한.
어쩐지 맛있는 일이 생길 것처럼 설레이는.
어째선지 마곡.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 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디
새파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을
못 잊을 세월속에 날려 보내리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노래다.
지금도 좋아하시겠지.
추석 연휴 중 비가 막 쏟아지고 난 오후의 어느 때.
날개에 빗방울을 달고 콩잎 밑에서 쉬고 있던 녀석이.
귀엽다.
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날 수 있다.
서양뒤영벌인 듯.
메리크리스마스 짤을 그린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매화 벚꽃 개나리의 계절이 와 버렸다.
문명 같은 걸 하지 않아도
뭐여...
티스토리 상태가 왜 이리 병맛이여...
아... 마음이 정화된다... ...
일단 대충 바탕화면으로는 쓸 수 있을 것임.
이 표정에 영혼이 사시미 떠진 이는 가져가 고이 사용하시오옹...
드래그가 안 돼요!
우측클릭이 안 먹어요!
그래서 가져갈 수가 없어요!
...라는 중생은 광대한 정보의 바다를 약간만 헤엄치다 오시오옹...
어차피 이젠 다 뚫려버린 드래그금지 및 우측클릭금지설정...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