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 년 전, 별셋 사의 마법의 역(486DX2-66)을 구입했을 때 딸려온 번들.

 

막 씨디롬이 태동을 시작한 당시에 CD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등장한 이 물건은

실사 배우들의 동영상과 극악한 난이도의 퍼즐로 구성된 3D 어드벤쳐로

지금도 상당한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명작으로 꼽힌다.

 

지금도 이 물건의 패키지 판은 레어급으로 꼽힌다고...

 

엔딩은 보지 못했다.

 

등장 인물들이 전부 영어로 씨부리는 데다가 공략본 하나 없지,

퍼즐은 어려워 죽겠지, 미로에서는 헤매지...

 

나 보다 컴퓨터에 훨씬 능했던 친구 둘이 놀러와서 머리 싸매고 미로를 빠져나와

어찌어찌 어느 정도 진행은 했는데 엔딩까지는 가지 못했다.

 

뭐, 어쨌든 CD와 3D라는 시대의 신기술을 적용시킨 기념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음...

 

벽에 걸린 액자 그림 속에서 악마가 누워있는 여자의 가슴에 올라 타

칼로 여자의 가슴을 푹 푹 쑤셔대는 장면.

 

왠진 모르지만 어린 마음에 'good job'스러운 장면으로 다가왔다. -_-d

 

... 그 때 이미 내 정신세계는 파탄나 있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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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인 <11 번째 손님>은 가지고 있지 않음.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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