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을 짜내어 완벽한 로딩바를 띄우고 떠난 갤럭시S2의 마지막 모습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자리할 것입니다. 

 

2011年 6月 某日 ~ 2022年 3月 19日

근 11년 간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를 보냅니다.

다른 차원 어딘가에 있을 폰별에서 이제 편안하기를.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이제 부품이 없어서 수리도 안된대... (ㅠ_ㅠ)

 

Posted by 닥고냥
:

웹서핑과 너튜브, 간단한 게임 플레이 용도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던 노트3가

(이제서야) 환경적 한계와 성능적 문제점을 보이기 시작하는 바람에,

적당한 서브폰 정도의 스펙과 가성비를 가진 중저가 모델을 물색하다가

돌고 돌아 돌아오게 된 갤럭시 중에서도 A51 중에서도 글로벌 모델 중에서도

램6기가/내장128기가/블루컬러.

 

요약하자면 직구로 산 갤럭시 A51.

 

국내에 발매된 5G 모델과는 이름만 같지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고 스펙도 딸리고 삼성페이 안되고 발매국가에 따라 통화중 녹음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통신사 필요 없는 자급제 공기계가 필요했고 딱히 고사양 모델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아직 국내에 제대로된 5G 서비스도 없고 삼페는 한 번도 안 써봤고 아직은 흥미도 필요성도 못느끼고 통화중 녹음은 문명의 이기를 통해 해결하면 되는 문제고 무엇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 모든 상대적 단점을 상쇄하고 들어갈 수 있다. 가격이 깡패다.

 

그래서 이걸로 골랐어요.

 

*해외 직구폰을 사서 다시 판매하다가는 무서운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하지 말라면 하지마루요~

  

나름 인지도가 있고 아마 당신도 알고 있을 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주문 및 배송까지 4일이라는 꽤나 빠른 배송기간과 튼실한 뽁뽁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는 이야기.

 

한국 구매자를 위한 2구 어댑터와 제품 패키지와 발매 국가에 따라 케이스와 보호필름이 없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길래 추가옵션으로 주문한 투명 케이스와 보호필름.

 

국내 발매용 5G 모델에는 파랑이 없다길래 파랑으로 주문했는데...

맘에 안 드는 건 아닌데 그냥 핑크로 할 걸 그랬나 살짝 후회.

 

6기가 램.

내장 128 기가.

프리즘 크러쉬 블루 컬러.

이 물건이 두 개의 유심을 지원한다는 증거인 두 개의 IMEI  넘버.

원산지는 베트남.

언어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꼬부랑 아랍어. (우에서 좌로 읽어요)

 

킹덤 오브 사우디아라비아!!

제조는 베트남.

발매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판매는 홍콩.

구매는 한국.

보고 계시나요 마이클 횽. 우리는 진정한 위 아 더 월드를 이룩했습니다. (혼돈의 카오스)

 

저 axiom telecom이 나한테까지 24개월 보증을 해 줄 리는 없을 테니 그냥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일 터지면 국내 삼성 A/S 가서 돈 주고 해결해야지 뭐.

 

씰은 밀봉 상태로 잘 붙어 있었는데, 밑에 다른 씰의 내용이 비쳐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 홍콩 판매처에서 먼저 제품 개봉해서 지역락 해제한 다음 다시 씰을 붙여서 발송한 듯.

정상적인 절차라고 하니 같은 상태의 제품을 받은 분들은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 듯. 아마도요. 

 

그래서 패키지는 이제 다들 익숙한 디자인의 그런 패키지구요.

 

본체에는 세일즈 포인트가 적힌 비닐 커버 어서오고.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

4개의 카메라.

온 스크린 지문인식.

 

유심 클립이 끼워진 내부 케이스에는 각종 가이드와 기본 투명 젤리 케이스.

...케이스 추가로 주문했는데 들어있더라고. 게다가 추가로 산 케이스보다 기본 케이스가 더 퀄리티가 좋더라고.

 

기본 구성품은 특별할 것 없는 3구 어댑터, 번들 이어폰, TYPE-C 케이블, 시리얼 스티커.

 

'쌔거' 냄새가 가득한 비닐 커버를 벗기면,

 

이렇게 보호 필름이 붙여진 본품이 등장.

...보호필름 추가로 주문했는데 븥여져 있더라고. 케이스랑 같은 꼴이 됐더라고.

근데 필름이나 케이스나 소모품이라 언젠가는 교체해야 할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웅장든든해짐.

 

뒷면은 나름 예쁘니까 여러분 꼭 사세요. 두 개 사세요.

블루랑 핑크 사시면 커플놀이 하실 때 좋습니다.

솔로도 SNS 에 커플인 척 글 올릴 때 좋... ..... ....

 

출시 당시에는 (2019년 12월?) 보급기 모델 답지 않게 눈이 네 개라고 꽤나 칭찬받았던 그 카메라.

48MP광각, 12MP초광각, 5MP망원, 5MP심도... 라고 하는데,

OIS 는 당연히 없다고 하니 저조도 촬영을 즐기시는 분들은 맘편히 다른거 하시죠.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우측에는 볼륨키와 전원키.

화면 캡쳐는 볼륨다운과 전원키를 동시에 누르면 되는데... 난이도가 조금 있어요 여러분.

익숙해지면 그냥 저냥 괜찮아지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딜레이도 약간 있네요. (-_-)

 

여하간 좌측에는 ONLY 유심트레이. 심플.

 

상단에는... 이게 녹음 마이큰가?

 

하단에는 모노스피커와 TYPE-C 커넥터와 점점 추억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3.5파이 이어폰 단자.

3.5파이야. 없어지지 마... ㅠ_ㅠ

 

유심트레이를 빼 보면 듀얼심과 마이크로SD메모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운데가 1번 유심이래요.

 

전원을 켜고 초기 설정을 시작하면 근현대 세계 역사에 지대한 혼란을 야기한 주범인 UK 가 디폴트로 설정되어 있으니, 

 

민폐도 혼란도 야기하지 않고 조용히 소멸해 가는 것을 선택한 선량한 민족의 국가인 한국으로 언어를 바꾸어 줍시다.

(탑급의 자살율과 바텀급의 출산율이 이루어내는 환장의 하모니.)

 

그렇게 뭔가 업데이트와 설치를 반복하고,

 

그렇게 뭔가 정리와 설정을 반복하다 보면,

 

완료가 됩니다.

 

짜잔-

 

자 이제 그러면,

 

문명의 이기와 약간의 수고를 들여서 잠깐 베트남으로 국적을 바꿨다가,

(여러분, 신짜오!)

 

통화녹음 가능하게 만들어 주면 일단 소기의 목적은 달성이 됩니다. (듣도 보도 못한 베트남 앱이 몇 개 깔리긴 하는데... 괜찮겠지...?)

*CSC 교체 방법은 친절히 공개해 놓은 곳이 여기저기 많이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이고... Odin이랑 SamFirm만 있으면 되네요. RealTerm은 필요가 없고. USB 통합 드라이버는 컴에 꼭 미리 설치해 두시고.

 

그리고 젤 처음 뭐 했냐구요?

게임 깔아서 가챠 돌렸어요.

 

평점: 87점 (잠정)

-추천긍정: 최신폰은 필요없다. 그나마 삼성이 낫다. 중국폰은 불안하다. LG는 거시기하다. POCO폰이 뭔데. 삼성페이 놉. 가성비를 추구. 스펙따윈 장식. 고사양 게임 따위. 뽀대보다 통장. 인생이 과유불급... 이라는 사람.

 

-추천부정: 신기술을 추구. 첨단을 노림. 삼성이 싫다. LG야 아프지 마ㅠㅠ. 차라리 포코폰. 아몰레드 응~번인. 삼페없으면 왜 갤럭시요. 차라리 5G모델. 귀차니즘. 엑시노스9611염병. 아이폰미만잡... 이라는 사람.

 

 

... ...

이 녀석이 아직 현역이라 A51의 활약은 나중을 기약...

1년만 더 같이 가자. 갤스2야.

 

 

**해당 포스트는 앞 뒤 좌 우 위 아래 광고 중 어느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Posted by 닥고냥
:



A/S 센터로 급 달려가 기판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진단을 받고 즉석에서 기판 교체.

그리하야 죽으신지 이틀만에 화려하게 부활하셨도다.



그러나 모든 것이 초기화.
그라운드 제로.



역시 인생은 유비무환.



Posted by 닥고냥
:


웹질하다가 급살 맞으심.

전신이 마비되고 즉시 코마상태에 빠져 다시는 눈을 뜨지 않으시는도다...
...

젠장 이게 웬 날벼락...






...잊지않겠다...


Posted by 닥고냥
:

一枝梅

PHOTO 2012. 4. 8. 20:43 |


메리크리스마스 짤을 그린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매화 벚꽃 개나리의 계절이 와 버렸다.

문명 같은 걸 하지 않아도
세월은 빛의 속도.



뭐여...
티스토리 상태가 왜 이리 병맛이여...

Posted by 닥고냥
:

약정 기간이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터치 인식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햅틱팝이

그예 터치고자가 되어 이제 사망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리매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바꿔야 하게 되었고
이왕 바꾸는 김에 인생 럭셔리 포인트를 올려보자 싶어서
인생 최초로 스맛폰의 영입을 결정하게 되었으니
결국 영입하게 된 것이 바로 갤스2 되시겠다.

안녕 갤스2.

 


자그마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패키지... 지만,

블랙톤의 케이스에 텍스트를 반짝이는 재질로 발라 놓으니
마치 고급 시계나 액세서리 케이스 같은 분위기를 풍김.


단촐하고 전형적인 구성품.
충전 및 데이터 겸용 USB케이블, 추가 배터리, 설명서, 이어폰, 배터리 충전 케이스, 어댑터.



기기의 특장점을 나열한 패키지 뒷면.
머리가 두 개 달렸고,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를 썼고, HSPA+지원하고,
8백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있고, 풀HD 영상 지원하고,
DMB도 나오고, 좀 적다고 욕을 먹고 있는 1650mAh 배터리가 들었고, 블루투스 지원하고,
와이파이 지원하고, DIVX 정식 지원하고,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 탑재했는데 이게 생강빵이고.



이것이 현존하는 (국산)안드로이드 폰의 왕자 갤스2의 실기 모습.
심플의 극을 달리려는 듯한 디자인이지만 쓸데없이 난잡한 것보다 오히려 나을 지도.
요즘 한창 떠들썩한 수납룡 1.5기가를 무색케 하는 엑시노스 1.2기가 프로세서와
삼성의 새로운 영업 포인트인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디스플레이가 주무장.

덤으로 아직 별 의미 없는 HSPA+ 지원.
잘 안 잡히는 GPS 기능 탑재.
그리고 무한 데이터 요금제를 안 쓰는 이들을 위한 와이파이 기능 지원.

첫인상을 요약하자면, 생각외로 얇고 엄청 가볍다.


가볍게 으드득 뜯어내고 또각 또각 끼울 수 있는 하이퍼 스킨 재질 배터리 커버.
재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분위기.
개인적으론... 뜯어낼 때 따다닥 하는 소리와 느낌이 매우 맘에 들었음.
800만 화소 카메라가 도출해내는 결과물은 그다지 마음에 드는 퀄리티가 아닌 것이 아쉬움.
어차피 별로 기대도 안했지만.



커버를 뜯어내면 당연히 등장하는 배터리와 유심칩의 자태.
배터리를 빼내면 그 안에는 외장 메모리 삽입구가.



대리점에서 출고가 그대로 2년 약정에 55,000 무한데이터 요금제로 기기변경하는
호구짓에 대한 대가로 얻은
노멀한 젤리케이스.
사진 속의 갤스2에는 지문방지필름이 붙어 있고,
지금 쓰고 있는 갤스2에는 일반 클리어필름이 붙어 있음.
그렇게 된
사연이 좀 있음.


젤리케이스 뒷면.
젤리케이스 때문에 가뜩이나 발열킹인 맛폰의 발열이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어차피 맛폰의 특성 중 하나가 발열이니 1~2도 높아지나 1~2도 낮아지나 그게 그거.


2년 약정 간당간당하게 수고하다가 이제 하얗게 모든 것을 불태우고 영면에 들어간 햅틱팝.
막판에 속을 좀 썩이지만 않았으면 좋은 기억으로 보냈을 텐데...
... 근데 그랬으면 지금 내 수중에는 갤스2 대신 햅틱팝이 계속 있었겠지.

안녕 햅틱팝.

갤스2 개통도 마쳤겠다 햅틱팝에게도 휴식을 주었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스맛폰 생활을 영위해 보자고 생각했을 즈음



구역질이 나는 사악이란!

아무것도 모르는 구매자의 뒤통수를 후리는 것이다!

더러운 갤스2가 저만의 사정으로!

용서 못 해!

갤스2 너는 또 다시 나의 마음을 배신했다!



인터넷 또는 어플 실행 중 먹통.
화면 좌측 터치 불가 현상.
화면 일부분에 제멋대로 터치를 인식하고 어플 실행 및 제어 불가.
지속적인 터치 인식으로 인한 배터리 광속 퇴갤.
발열 대박.

판정은 제조상 하자 : 조립불량. (-_-)

결국 교품.


결국 다시 안녕 갤스2.



잘못보면 마치 엄청 안좋은 폰이라는 내용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비싼 값은 하는 잘 만든 폰이라는 것입니다 고갱님.




교품받은 갤스2는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음.
다만 카메라는 여전히 좀 병맛.
좌측 반은 푸른톤.
우측 반은 붉은톤.
어쩌겠어.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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