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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오래간만의 후구루마관이다... (-▽-)
 
그 동안 1화밖에 들어오지 않아서 진행이 멈춰 있었는데
얼마 전 운 좋게 단행본 판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아아... 이제 내 책을 쫙! 벌려서 스캐너에 넣을 필요가 없어졌다... 뉴▽뉴)
 
유의할 점은 '백경'에 수록된 후구루마관과 단행본으로 나온 후구루마관은
여러가지 변경점이 있다는 것.
 
물론 내용 자체에는 변함이 없지만
커버 디자인의 변경이나 목차 페이지의 추가, 일러스트 추가 등
사소하다면 사소한 변경점들이 몇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보면 전혀 사소하지 않을 지도 모르니... 궁금하신 분은 책을 구입하세요.)
 
이후에 이어지는 후구루마관은 기존에 게재했던 1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행본 판이 올라올 것입니다.
 
자, 앞으로도 힘내서 굿쟙.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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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닥고냥/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컬러 페이지 수정은... 역시 개노가다...=_=...
 
Posted by 닥고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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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번역 게시판에 텍스트만 번역게재되고 있는 '문차관내방기'의 만화 원고로
제목을 '후구루마관 방문기'가 더 올바르다는 판단 하에 수정하여 번역했습니다.
('후구루마관 이야기'로 할 걸 그랬나...?)
단, 텍스트 번역물의 제목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발음할 때의 리듬감은 '문차관내방기' 쪽이 더 낫군요. -_-
 
* 후구루마/ふぐるま/文車 : 실내에서 서적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바퀴 달린 책장.
                                          서고 안에서 책이나 문서 등을 보관하기 위한 바퀴 달린 상자.
* 메이지28년 : 1895년
 
* 추도인형 : 원문은 '生き人形'으로 살아있었던 사람의 모습과 닮게 만들어진 하리코
                   인형이라는 의미인데 한국어로는 영 어울리는 단어를 고를 수가 없어서
                   죽은 이를 기리는 인형의 의미에서 추도인형이라 번역함. 뭐라고 해야 올바른
                   지 아는 분은 알려주시길.
                   하리코는 '골에 종이를 여러 겹 바르고 마른 다음에 속의 골을 빼서 만든 종이
                   세공'을 의미함.
                   (텍스트 번역판에서는 生き人形의 번역이 잘못되어 있으니 참고하시압.)
Posted by 닥고냥
:

문차관 내방기 by Kei Toume

                           Translated by SinYa

 

 

 

6화 - 잃어버린 기억

 

 

「 이안이 찍은 당신의 옛날 사진입니다. 」

 

「 얼굴이 찍혀 있지 않군요. 」

「 기억이 흐릿하신가 봐요. 」

 

「 당신은 이 향수병의 마개였었군요. 」

 

「 예... 무슨 일이 있었는지 」

「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건지 모르겠어요. 」

「 정신을 차려보니 골동품점의 서랍 속이었습니다. 」

 

「 등에 있던 날개도 없어져 있었어요. 」

 

「 저는... 제가 가야 할 곳은... 」

「 다른 어딘가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 이 사진을 봐도 아무 생각이 나질 않나요? 」

 

「 ...그녀는 아름다운 금발을 지녔었어요. 」

 

「 그녀의 방에서는 바다가 보였어요. 」

「 그녀는 창 밖으로 항상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 저는... 외출할 때는 항상 그녀의 가방 속에 들어가 있었어요. 」

「 그 날도... 」

 

「 그 날... 」

「 그래요... 저와 그녀는... 」

 

「 배를... 」

「 배를... 탔었습니다. 」

 

「 기억이 났어요... 10년 전에. 」

「 저와 그녀는 여기 항구에서 배를 탔었어요. 그녀의 고향에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

 

「 ... 부탁이 있어요... 」

「 저를... 다시 한 번 바다에 가라앉혀 주세요. 」

 

- 또각 -

 

「 ... 이 향기 」

「 당신이 쓰는 향수인가요? 」

 

「 아... 아뇨... 아마... 」

「 이 향수 마개에서 나는 것이겠죠. 」

 

「 ... 이건... 」

「 이걸 어디에서...? 」

 

「 골동품점의 서랍 속에 있었습니다. 」

 

「 어머니께서 똑같은 걸 가지고 계셨어요. 」

「 10년 전에 사고로 돌아가셨지만요. 」

 

「 어머니의 고향에... 」

「 저도 오늘 가려는 참이었어요. 」

 

「 그럼 이걸 아가씨게 드리겠습니다. 」

「 아... 괜찮으시겠어요? 」

 

「 예. 사람에게 돌아갈 곳이 있는 것처럼... 」

「 물건에게도 돌아가야 할 곳이 있을테니까요. 」

 

 

 

6화 - 잃어버린 기억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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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이 주인과 함께 수장되었던 향수병 뚜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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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님이 어머니의 고향을 찾아가는 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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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갈수록 자신의 허접한 한국어 실력에 치를 떨게 되는 나날입니다...OTL

 

게다가...

나와 우리들의 여름... 처음 본 엔딩이 백합 엔딩이라 좌절...(내가 무슨 죄가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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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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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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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관 내방기 by Kei Toume

                           Translated by SinYa

 

 

 

5화 - 영원한 공백

 

 

- 거리로 나왔습니다.

 

- 오늘은 요오의 원고 마감 때문에

- 사진관은 휴업입니다.

 

[ 古書奇閑堂 ]

 

「 이런, 이안. 오늘은 휴일인게냐?」

 

-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넌 여기에 오면 항상 그걸 읽는구나.」

 

「 여러 인형을 봐 왔지만」

「 책을 좋아하는 인형은 너 하나 뿐이다.」

 

「 그 이야기 책은 끝이 나 있지 않단다.」

「 작가가 죽어버려서 말이지.」

 

「 뭐... 그 작품에게 있어서는 그걸로 완전히 끝난 거나 마찬가지야.」

「 이젠 계속되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

 

「 그런 건 의미 없어. 」

 

저녁 해를 마주한 구름의 빛깔 산의 그림자

 

오월 십삼일

오늘은 날씨가 좋아 파란 자켓을 입고 외출했다.

그림을 팔러 가서...

 

오늘은 검정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싶네.

카와노 씨는...

 

「 아아, 그건 어떤 사람이 쓴 일기장이란다.」

「 팔 만한 건 아니지만 그냥 계속 두고 있었지.」

 

- 도중에 끝나 있어.

 

「 끝나지 않은 이야기 따위는 애초에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야. 」

 

「 난 여기서 계속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 」

「 그 사람이 뒷 이야기를 써 주지 않으면 난 아무데도 갈 수 없으니까. 」

 

「 그렇지만 그 사람은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질 않아. 」

「 전쟁터에 나간 채로. 」

 

「 하지만 난 믿어. 그 사람은 돌아올 거야. 」

「 왜냐면... 그 사람은 화가였으니까. 」

「 그리던 작품이 남아있는 걸. 」

 

「 나도 그리다 만 그림도 끝나지 않으면 태어난 의미가 없어. 」

「 그러니까... 」

 

「 난... 」

「 비록 도중에 끝나버렸어도 이 작품과 만난 걸 기쁘게 생각해... 」

 

그 사람과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 툭 -

 

[ 일기장 ]

 

 

5화 - 영원한 공백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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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자가 일기장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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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관 내방기 by Kei Toume

                           Translated by SinYa

 

 

 

4화 - 박쥐소녀(*蝙蝠少女)

 

 

「 저기, 이안. 잠깐만 와 주라.」

 

「 그러니까, 난 일이 잘못돼서 여기에 온 거라니까. 」

「 빨리 원래 주인님께 돌려 보내 달란 말야. 」

 

「 난 아사쿠사에서도 손꼽히는 가게인 천수옥의 고급우산이야. 버리긴 누가 버렸다고 그래. 」

 

「 요오한테 주인 찾아달라고 부탁 좀 할 수 없을까? 」

 

「 이거... 」

「 상당히 멋진 *코우모리 우산이네요. 」

 

「 알겠습니다. 당신의 주인님께 전해드리면 되는 거지요? 」

 

「 그래요. 」

 

- 한 시간 후 -

 

「 다녀왔어. 」

 

「 원래 주인이 이사를 해 버려서 없었어. 」

「 이웃 사람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

 

「 어쩌지... 」

 

「 난 역시 버려진거야- 」

 

- 푸드득 -

 

- 깜짝 -

 

「 이사 하는 김에 버리고 간 거라구- 」

 

「 이... 이안. 어떻게 좀 해 봐. 」

 

- 안절부절 -

 

「 ...;; 」

 

- 훌쩍 훌쩍 -

 

「 됐어. 별로 위로 같은 거 안 해줘도. 」

「 내버려 두면 알아서 괜찮아 질테니까. 」

 

「 아직 산 지 3개월도 안됐는데 말야. 」

「 물건이란 건 참 슬픈 존재구나. 」

「 조금만 낡았다 싶으면 가치가 없어지는 걸. 」

 

「 낡은 것은 낡은 것 대로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 해. 」

 

「 그거야 도자기 같은 골동품 한테나 해당되는 거지. 」

「 우산 따위는 어차피 소모품인 걸. 」

 

「 맞아... 어떤 물건 하나를 항상 소중히 사용한다는 건 요즘 세상에 없는 얘기지. 」

「 계속해서 새로운 물건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모두 새로운 물건을 찾아대는 걸. 」

 

「 하지만... 」

「 그게 바로 생활이 풍요로워 진다는 거야. 」

 

「 ... 」

 

- 그때부터

 

- 코우모리 씨는 한동안 우리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만...

 

- 고기완자. 고기완자. -

 

- 냐앙~ -

 

- 어느 날

 

「 실례합니다. 」

 

「 요전에 우산을 전해주러 오셨다고요. 」

「 전에 살던 집 이웃 사람과 동네에서 만났을 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 예에, 맞아요... 그 우산입니다. 」

「 이사 하느라 정신 없을 때 없어져 버려서 」

「 이젠 포기하고 있었지 뭡니까. 」

 

「 그렇습니까... 정말 다행이군요. 」

 

「 고맙습니다. 소중한 우산이랍니다. 」

 

 

4화 - 박쥐소녀(蝙蝠少女)마침

 

 

*蝙蝠 : 일본어 사전 죽어라 찾아도 없던 단어. 중국어 사전을 찾아보니 나왔다. -_-;;..

            일본어 사전에는 관용구로 있음을 나중에 발견. (쳇..)

            박쥐를 뜻하는 こうもり와 같은 발음.

            등장하는 우산 소녀의 머리칼 모양도 박쥐 날개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제목을 "코우모리 소녀"로 할 걸 그랬다...

            언제 날잡아서 맘에 안드는거 싸그리 고치던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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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가씨가 코우모리 우산 아가씨.

* 코우모리 우산 :蝙蝠傘. 박쥐우산. 양산.

                        본문에서는 코우모리가 카타카나로 씌어져 있어서 발음 그대로

                        코우모리라 칭했는데...

                        이럴 경우 등장하는 우산은 단순한 박쥐 우산이 아니라 우산 모양을 한

                        저격용 총을 뜻하게 된다. ...

                        뭐가 맞는거야? 어이, 우산 주인.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여기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계시는 분은 가르쳐 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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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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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추억의 저편

 

 

「 ! 」

 

「 안녕...」

 

「 ... 미오누나 」

 

- 덜컹

 

「 ! 」

 

- 통

 

「 어... 어떻게 여기에? 」

 

「 요오를 보고 싶었거든 」

 

「 에? 」

 

「 나... 토후쿠에 있는 분교로 가게 됐어 」

 

「 내일 떠나... 」

 

「 그럼... 다시 교사로? 」

 

「 으응... 」

 

「 결혼했을때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지만 」

 

「 아무래도 계속 하고 싶어서 」

 

「 어떤 사람 소개로 말야... 그쪽엔 교사가 부족한 상태라고 하길래 」

 

「 힘들것 같긴 하지만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해... 」

 

「 ...혼자서? 」

 

「 어머... 」

 

「 굉장히 큰 인형이네 」

 

「 사진 소품이니? 」

 

「 어머... 신기해라. 이 애 눈동자가 파란색이야 」

 

「 후후... 귀여워... 」

 

「 옛날에 우리집에도 있었어... *이치마츠 인형이... 」

 

「 있지 요오 」

 

「 이젠 집에 돌아갈 생각 없는거니? 」

 

「 ... 없어요 」

 

「 ...전 의절한 몸인걸요  」

 

「 그리고 지금 생활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

 

「 팔리진 않지만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작가활동도 할 수 있으니까요 」

 

「 사진은 취미였는데요... 」

 

「 뭐가 본업인지 모르게 되어버렸지만요... 」

 

「 아버지도 분명히 걱정하고 계실거야... 」

 

「 아버지 머릿속에는 항상 일만 가득해요 」

 

「 회사는 동생이 훌륭하게 이어받아 나갈테지요 」

 

「 ...어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 전쟁 덕분에 크게 자란 회사에 일생을 바치지는 못할 것 같아요 」

 

「 변한게 없구나 요오 」

 

「 마음이 놓여 」

 

「 이걸로 안심하고 동경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

 

「 제일 마음에 걸렸었어... 」

 

「 요오는 내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

 

「 ...모처럼 오셨는데 같이 한 잔 하실래요? 」

 

「 기념으로... 」

 

「 그래... 」

 

「 오늘을 기념해서 」

 

「 괜찮으면 배웅해 주지 않을래? 」

 

「 ...응? 이안 그게 뭐야? 」

 

「 아... 」

 

 

3화 - 추억의 저편 마침

 

 

 

*이치마츠인형(市松人形) :일본 어린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남자아이· 여자아이 모두 정장을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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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 음... 정말 대사 번역만 보고는 뭔 내용인지 이해 못할 부분이라......

 

한가지 덧붙이자면... 미오 누님은 이미 죽은 사람... ...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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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타국에서 온 미녀

 

 

「 사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

 

「 저는... 오늘부터 이 마을에서 살게 된 사람이에요 」

 

「 이름은... 뭐라고 부르셔도 좋아요 」

 

「 이 사진관에 관한 이야기는 예전에 이 마을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

 

「 이안 손님 오셨니? 」

 

「 아...... 」

 

「 새로 오신 분이군요... 」

 

「 ...... 당신은 인간이군요 」

 

「 절... 알아 보실 수 있는 건가요? 」

 

요오는 특별하니까...... 」

 

「 저도 이 마을 사람이나 마찬가지라서요...... 」

 

「 당신은 바다를 건너 오신 거죠... 」

 

「 고향 사진을 찍고 싶으신 건가요? 」

 

「 아뇨... 」

 

「 어떤 사람의... 사진을 찍고 싶어요 」

 

「 그건 20년전...... 」

 

저와 그녀는 일본의 군인을 따라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그녀는 아무 가진 것 없이

 

짐이라고는 어머니의 유품인 저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들판에서 가져온 이름도 없는 꽃을 저에게 꽂고서-

 

고향의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그녀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녀는 노래를 부르지 않게 되었고-

 

울기만 하는 나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는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 흐-음 명나라 *가정시대의 *적회로군. 이거 명품이구만 」

 

그녀는 매우 슬픈 듯 보였습니다

 

「 그리고 저는 이리 저리 팔려다니며 」

 

「 어느 샌가 값비싼 물건이 되어 있었어요 」

 

더 이상 아무도 저에게 꽃을 꽂아주지 않았습니다

 

「 저는... 그녀와 만나고 싶었어요 」

 

「 다시 그녀의 곁에서 들꽃을 피우거나 고향의 노래를 듣거나 하고 싶었어요  」

 

「 저에게 있어 진짜 주인님은 그 분 뿐이었어요 」

 

그래서 저는 그녀와 만나기 위해-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고 말았습니다

 

「 저의 미술적 가치는 떨어지고 」

 

「 다시 마을의 골동품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녀와 만났습니다

 

그녀는... 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본 것은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 알겠습니다...... 」

 

「 찍어 드리지요 」

 

「 당신의 추억을...... 」

 

- 찰칵

 

당신이 가장 빛나고 있던

 

행복한 시절을

 

 

 

2화 - 타국에서 온 미녀 마침

 

*가정(嘉靖) : 명나라 세종의 연호. 가정원년은 1522년.

 

*적회(赤繪) : 명나라 때 청자, 백자, 천목 종류가 쇠퇴하고 생겨난 화려한 무늬의청화백자(靑華白磁), 적회(赤繪), 진사(辰砂) 등의 하나.

 

 

=========================================================================================

 

...팔자에도 없는 명나라 역사까지 공부하게 된 챕터였다...-_-;;...

 

역시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여러가지 공부가 되는구나... 역시 사람은 아는 게 많아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야... 무식은 죄라는 말이 맞나 봐... OTL ...

 

그건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만화 원고의 대사만 요로코롬 번역해 놓고 작품의 매력을 느껴보시오~! 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이게 한계인걸.

 

그저 이 번역을 보고 아주 약간이나마 문차관 내방기에 대한 관심이 생겨 화보집을 구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생기면 난 그것으로 만족.

 

웃샤..

 

다음 화에는 미오 누님이 등장하십니다. 정진정명 누님 캐릭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토우메 선생이 그리는 누님 캐릭터는 쵝오얍!  (>_<)d

 

~~~~~~~

 

**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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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환영의 거리

 

 

나는

 

이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벌써 이십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이 마을의

 

뒷길의 좁은 골목을 빠져 나가면

 

또 하나의 "마을"이 나옵니다

 

「 여어 이안. 장보러 나왔니? 」

 

「 아아 또 요오가 책 심부름 시킨거구나...... 」

 

「 오늘은 사진관 쉬는 거야? 」

 

이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인간으로부터 잊혀진 것들

 

또는 자신의 모든 역할을 마친 것들

 

인간에게서는 "요괴"라 불리며......

 

「 어서오렴 이안 」

 

헤이안 시대부터 꺼림과 미움 받았다고 합니다

 

[ 문차 사진관 ]

 

내 이름은 이안

 

메이지 이십 팔년에(1895년:역주) 만들어진 살아있는 인형입니다.

 

- 똑 똑

 

- 찰칵

 

- 꾸우욱~

 

「 아야야야야얏 」

 

「 이안이니 」

 

「 어서 와 」

 

이 사람은 현재 나의 주인인 요오

 

이 마을에 사는 단 한명의 인간입니다

 

「 수고했어 」

 

그는 사진관을 생업으로 하면서 문예활동인지 뭔지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관은 엄~청 한가합니다

 

이따금 외부에서 온 손님들이 있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이 사진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온 것이겠지요

 

「 실례합니다 」

 

그런 손님들은 반드시 이렇게 말합니다

 

「 저의...... 」

 

「 추억을 찍고 싶습니다 」

 

 

1화 - 환영의 거리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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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실력으로 번역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단은 나부터 재밌게 보면서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더 크고, 약간이나마 문차관 내방기가 가진 매력을 전달할 수 있으면 기쁠 따름이다.

 

물론 실제로 보지 않으면 문차관 내방기의 매력은 백분의 일도 느낄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작품 전체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토우메 선생 특유의 연출미와 아름다우면서 슬픈 색채는 내가 하는 어설픈 텍스트 번역으로는 정말이지 지구 역사 분의 1초 만큼도 느낄 수 없을 터...

 

이젠 다소 힘들지 모르지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반드시 넣으라고 말하고 싶다.

 

다행히 문차관 내방기에 쓰인 텍스트는 그다지 어려운 표현이 거의 없어서 일본어 초급을 막 끝낸 사람도 충분히 내용 이해를 넘어서 번역까지 가능할 정도다. (그래서 통독할 수 있었다...-_-;;..)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와 연출이 압도하는 작품이라 대사량도 많지 않으니 이 어찌 좋은 교재가 아니리오.

 

다함께 토우메 선생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세계에 빠져보도록 하자.

 

** 원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강담사/토우메 케이에게 있으며 번역문의 1차 저작권은 SinYa에게 있습니다. 멋대로 퍼가서 멋대로 수정, 배포하지 맙시다 **

 

** 오역에 대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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