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차차에서 나름의 소득과 비전을 얻었는지 아니면 원래 개발 플랜이 잡혀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파차차에 이어 신속하게 후속작으로서 등장하셨다.

 

이건 실제로 플레이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플레이 영상을 보니 조작감이나 게임성은

아파차차보다는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 은데 과연...?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작아진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작보다 게임성 면에서는 보다 준수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을... 지도.

 

아파차차가 북미 원주민을 주인공 캐릭터로 잡았다면 으라차차는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설정.

 

머리에 뿔달리고 돌기가 돋아 있는 곤봉을 휘두르는 도깨비는 사실 한국의 도깨비가 아닌

일본의 오니라는 것을 한참 나이를 먹은 후에 알게 되었드랬다.

 

그저 시절이 그런 시절이었다.

너 나 우리 모두 대부분 그렇게 알고 살아오지 않았던가.

 

 

한국 도깨비의 자취가 궁금한 자는 가서 옛날옛적에의 한락댁이 에피소드를 보고 오라.

아니, 한락댁이를 보라고.

한락댁이 눈나 사랑해요.

 

스크린샷에서도 느껴지듯이 전작보다 도트 타일이나 오브제 등이 올망졸망한 느낌.

아파차차도 그렇고 으라차차도 그렇고 별 거 아니라면 별 거 아니겠지만 이름은 참 잘 지은 것 같다.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다.

내가 워낙 쌈마이 감성이라.

 

팬택은 죽었어. 이제 없어.

하지만 이 가슴에. 이 등에. 미리내와 함께 살아가.

... 미리내도 죽었지 참.

 

언제봐도 정겨운 5.25인치 디스켓.

 

본편 디스켓은 3장.

 

광고지가 동봉되어 있는데... 01410이라니. 01410이라니....

응답 좀 해 보렴 01410....

 

딴 건 둘째치고 망국전기가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물건이었던가...

이걸 보고 처음 알았는데 실제로 플레이 해 보신 어르신들 계십니까.

 

어디서나 오소독스한 구성품인 매뉴얼과 고객엽서.

 

미리내 로고도 언제봐도 정겹다.

미리내는 죽어서 로고를 남겼네... ...

 

미리내 게임을 여럿 접하다 보니 '정재성' 씨의 성함이 이젠 낯익다 못해 한 번 쯤 만나 봤던 착각까지 들 정도.

저 분도 나를 모르고 나도 저 분을 모르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에 친하게 지내요. 반갑습니다.

 

스토리 라인은...

이거 진짜로 아파차차의 다음 이야기네...

그냥 라인업에서만 후속작이 아니었나 보다.

 

어떤 식으로 암호를 맞추는 것인지 이젠 그냥 보기만 해도 감이 잡히는 암호표.

 

으라차차는 그렇다 쳐도 아파차차 캐릭터는 인디안밥 같은 것이 맘에 들었기 때문에...

이 시리즈가 적어도 3탄까지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하고 괜히 아쉬워질 때가 있다.

여러가지 여건 상 어림도 없었겠지만.

Posted by 닥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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